코스피 지수가 오후들어 기관의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장중 한 때 1000선을 재탈환하며 급반등하고 있다.
28일 오후 1시 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0.77포인트(5.36 %) 상승한 997.22를 기록중이다.
미국증시의 전날 하락 마감 소식과 이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실종된 채 코스피지수는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나가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기관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이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특히 연기금을 중심으로 증권, 보험, 은행 등 기관들이 앞다퉈 순매수함에 따라 코스피지수는 970선에 안착, 지난 24일 1000선이 붕괴된 이후 네 자릿수로 재차 복귀할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관은 이날 1928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이중 연기금이 1000억원 이상 주식을 사들이며 수급 안전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305억원 순매도하며 여전히 반등에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고 개인도 353억원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1795억원, 246억원씩 동반 '팔자'세를 연출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그동안 실물경기 침체 여파로 과도한 하락세를 보였던 운수장비 업종이 무려 12% 이상 급등하고 있고 기계, 철강금속 업종도 11% 이상 급등하며 뒤를 잇는 모습이다. 건설, 증권, 전기전자 업종 역시 8% 이상 급등세다.
보험, 화학, 은행, 운수창고 업종도 2~5% 오르는 반면 그동안 하락장에서 비교적 선방했던 통신업종은 4% 이상 급락중이다. 비금속광물, 의약품 업종 역시 1% 내외로 각각 하락하고 있다.
시총상위주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그동안 낙폭이 과도했던 종목들 위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LG디스플레이 역시 전날보다 14.71% 급등중이다.
LG, 현대차, POSCO. LG전자 역시 두 자릿수 급등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반면 KB금융, 신한지주, SK텔레콤은 5% 내외로 동반 하락세고 KT, KT&G도 3.29%, 1.33%씩 내리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상한가 23종목을 포함한 550종목이 오르는 반면 하한가 29종목을 포함한 280종목이 내리고 있다. 48종목은 보합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