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 고려 시 체크할 사항

입력 2020-07-0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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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고령이 되면서 신체 능력이 떨어지고 노인성 질환이 오면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을 이어가기 어려운 순간이 온다. 자식 입장에서는 내 손으로 부모님을 모시고 싶은 것은 당연하지만, 과연 부모님도 이러한 생활에 만족하고 있을지 객관적으로 판단해볼 필요가 있다. 24시간 부모님 옆에서 케어를 하지 못하거나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전문 요양보호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부모님의 삶의 질을 위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내 부모님을 모실 곳인 만큼 요양원을 선택함에 있어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좋은 요양원을 고르는 첫 번째 팁은 가족이 자주 방문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가까운 곳에 있어야 자주 면회를 할 수 있고 가족들과 잦은 교류는 부모님에게 정서적 안정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은 한적한 곳에 있는 요양원보다는 도심에 있는 요양원을 더 선호하는 이유기도 하다. 또 고령이라는 특성상 갑자기 병원에 가야 하거나 응급실에 가야 하는 경우 병원까지 이동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두 번째 팁은 직접 방문하여 시설 내부와 분위기를 확인하는 것이다. 단순히 관계자와의 상담으로만 결정할 것이 아니라 내부에 환기, 온도와 습도 관리가 잘 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데, 만약 내부에 냄새가 난다면 그만큼 관리가 잘 안 되고 있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먼저 입소하여 생활하고 계신 어르신들의 옷매무새나 머리 정돈이 깔끔하게 되어 있는지 확인한다면 요양 보호사들의 관리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예상해볼 수 있다.

거동이나 심신 상태의 능력이 일반인에 비해 떨어져 있기에 시설 내 안전 바 설치나 미끄럼방지, 휠체어를 이용하시는 분들을 위한 문턱 등 어르신들을 위한 내부 인테리어가 잘 마련되어 있는지도 꼼꼼하게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하나 더 참고하면 좋을 사항으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하고 있는 요양기관 시설 평가 등급을 확인하는 것이다. A등급부터 E등급으로 분류되고 A등급이 가장 높은 등급이다. 이를 통해 인증받은 시설인지도 확인할 수 있다. 꼭 등급이 높아야 좋은 것은 아니다. 내 부모님의 성향과 심신 상태, 함께 생활할 어르신들의 연령대 등 여러 가지 항목을 비교하고 고려했을 때 맞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지재 성남 파드마 노인전문요양원 대표는 “좋은 요양원을 고르기 위해서는 부모님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결정해야 한다. 어떤 곳이 더 안정감을 줄 수 있고 즐거울지 생각해본다면 좋은 요양원을 선택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요양원 입소 후 중요한 것은 부모님이 가족에게 버림받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자식들은 거의 매일 부모님을 뵙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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