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별 분산투자, 주가 급락기 효과 '톡톡'

입력 2008-10-28 10: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집중투자 수익률 앞서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이 연일 약세를 기록하는 동안 주식형펀드의 수익률도 크게 악화되고 있다. 투자대상을 불문, 주식펀드의 수익률 악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자산별 분산투자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28일 자산운용업계와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10월 현재 국내주식형펀드와 해외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각각 -25.7%, -25.5%를 기록하고 있다.

투자대상이 국내이던 해외이던 이달 들어 자산이 4분의 1분량이 허공으로 사라진 것.

우리투자증권은 "수익률보다는 위험관리가 절실한 상황으로 위험관리의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는 분산투자"라며 "분산투자 중에서도 자산 내 분산투자보다는 자산간 분산투자가 위험관리에 더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펀드 유형별 비중을 기준으로 분산투자를 실시했을 경우 반기별로 수익률을 살펴본 결과 주식시장 상승기에서는 주식선호 투자자 입장에서는 수익이 덜 나는 반면, 최근의 주가 급락기에서는 오히려 큰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이 급락하기 시작한 2007년말을 기점으로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이 집중투자 경우의 수익률을 월등히 앞서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6년 1월 기준 펀드 유형별 설정액 기준 자산별 비중은 국내주식이 23.70%, 해외주식 0.04%, 채권 37.16%, MMF 23.89%, 대안투자 15.21%로 나타났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각 유형별로 분산투자를 했을 경우 2008년 상반기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은 -0.14%를 기록해 소폭의 손실을 기록한 반면, 국내외 주식형펀드에만 집중 투자했을 경우의 수익률은 각각 -11.53%와 -17.10%를 기록했다.

서동필 연구원은 "포트폴리오 투자가 안정성뿐만 아니라 수익에 있어서도 보다 월등한 성과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분산투자, 특히 자산별 분산투자는 상황이 안 좋은 시기, 최근처럼 극도의 패닉이 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를 보호하고 지속적인 투자전략 수립이 가능하게 하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분산투자가 비록 주가 상승기 수익을 제한할 수도 있지만, 100년 만에 한 번 올까 말까하는 말이 나올 정도로 최근과 같은 최악의 경우에서도 시장에서 살아남으며, 만일의 사태를 대비할 수 있는 유일한 투자전략"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은 농업 전환의 압축 모델”…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막 [2025 에그테크]
  • 대만 TSMC, 美 2공장서 2027년부터 3나노 양산 추진
  • 李 대통령 “노동신문 접근, 왜 막아 놓느냐” 지적
  • '그것이 알고 싶다' 구더기 아내 "부작위에 의한 살인"
  • 일본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0.75%로 30년래 최고치
  • '신의 아그네스' 등 출연한 1세대 연극배우 윤석화 별세⋯향년 69세
  • 한화오션, 2.6兆 수주 잭팟⋯LNG운반선 7척 계약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900,000
    • +1.21%
    • 이더리움
    • 4,408,000
    • +4.33%
    • 비트코인 캐시
    • 877,500
    • +10.94%
    • 리플
    • 2,776
    • +1.09%
    • 솔라나
    • 184,700
    • +0.6%
    • 에이다
    • 546
    • +0.92%
    • 트론
    • 417
    • +0.97%
    • 스텔라루멘
    • 321
    • +2.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580
    • +3.06%
    • 체인링크
    • 18,430
    • +1.65%
    • 샌드박스
    • 173
    • +2.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