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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패션’ 장수 브랜드, ‘가잼비’로 회춘 노린다

입력 2020-06-30 16:06 수정 2020-06-30 17:35

너구리 TBJ 후드티ㆍ꽃게랑 선글라스ㆍ BYC 질러 팬티 등 '펀슈머' 겨냥해 젊은고객층 확보

(사진제공=한세엠케이)
(사진제공=한세엠케이)

‘농심×한세엠케이’·‘샘표×BYC’·‘벤앤제리스×나이키’. 언뜻 보면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식품과 패션업계의 교류가 활발하다.

이는 최근 유통가에서 가성비와 가심비를 넘어 ‘가잼비(가격 대비 재미의 비율)’를 추구하는 2030 ‘펀(Fun)슈머’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종(異種) 산업 간 협업은 소비자에게 ‘신선함’이라는 재미를 가져다 준다. 업계는 오래된 장수 상품일수록 펀슈머 마케팅을 통해 젊은 층 사이에 인지도를 높여 장기적으로 소비층의 저변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펀슈머는 단순히 제품을 소비하는 것을 넘어, 소비 과정에서 느낀 재미를 SNS를 통해 타인과 공유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들을 겨냥한 제품은 취향 저격만 되면 금세 입소문이 난다. 예컨대 지난해 11월 하이트진로가 쇼핑몰 무신사와 협업해 내놓은 4만 원대 ‘참이슬 백팩’은 5분 만에 400개가 완판됐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세엠케이의 캐주얼 브랜드 TBJ는 농심의 ‘너구리’와 손잡고 이색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출시했다.

농심이 패션업체와 손잡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 농심은 2012년 SPA브랜드 유니클로, 2017년에는 삼성물산 패션브랜드 에잇세컨즈와 손잡고 컬래버 제품을 내놓은 바 있다.

컬래버를 통해 ‘너구리’에 젊은 감성을 더할 수 있다는 점도 농심의 구미를 당길 만한다. 농심 대표 장수 브랜드인 너구리는 1982년 첫선을 보인이래 출시 40년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TBJ×너구리 콜라보 컬렉션’은 너구리 캐릭터 모양의 후드 티셔츠, 너구리 라면을 깜찍한 자수로 담아낸 볼캡, 시원하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포켓티셔츠와 그래픽티셔츠 등 총 4종으로 구성됐다. 홈웨어는 물론, 야외 활동에도 손색 없는 ‘투마일웨어’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컬래버 컬렉션은 100개 한정 ‘집콕셋뚜’로 무신사에서 7월 1일부터 판매된다. 집콕셋뚜는 컬래버 제품(1종)과 너구리 안마봉, 너구리 텀블러, 얼큰한 너구리(5개), 앵그리 너구리(5개), 순한 너구리 컵(1개)으로 구성돼 있다.

가격은 제품 종류에 상관없이 4만9200원으로 책정됐다. 구매 시 4개 제품 중 원하는 제품을 선택하고 색상과 사이즈를 입력하면 다른 아이템과 함께 받아볼 수 있다.

(사진제공=빙그레)
(사진제공=빙그레)

빙그레는 이날 스낵 브랜드 '꽃게랑'을 의류 및 패션 아이템으로 재해석한 캠페인을 시작했다. 꽃게랑 스낵의 모양을 로고화해 패션 브랜드 ‘Côtes Guerang(꼬뜨-게랑)’을 론칭하는 콘셉트의 이번 캠페인에서 빙그레는 꽃게랑 브랜드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1986년 출시된 장수 브랜드인 꽃게랑의 이미지 변신을 통해 젊은 층의 인지도를 높이려는 마케팅의 일환이다.

이를 위해 빙그레는 패션 아이콘 지코를 모델로 기용하고, 꽃게랑 로고를 사용한 티셔츠 2종, 반팔 셔츠, 선글라스, 미니백 2종, 로브, 마스크를 한정판으로 출시한다.

‘Côtes Guerang’ 의류와 패션 아이템은 7월 7일부터 일주일간 G마켓 ‘슈퍼브랜드위크’에서 단독 출시될 예정으로 꽃게랑을 포함한 기타 빙그레 스낵 제품들과 함께 판매된다.

(사진제공=BYC)
(사진제공=BYC)

‘아저씨 내복’·‘부모님 속옷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강한 BYC는 지난달 샘표의 육포 브랜드 질러와 함께 DIY 팬티 ‘소리벗고 팬티질러’를 출시했다. ‘소리벗고 팬티질러’는 BYC 스판남자삼각팬티 1매와 질러 직화풍 BBQ맛 육포 8개로 구성됐으며 위메프를 통해 한정 수량으로 판매됐다.

각각의 상품은 육포 패키지에 팬티를, 팬티 패키지에 육포를 담아 재미 요소를 더했다. 팬티에 직접 붙일 수 있는 브랜드 로고와 알파벳 등의 스티커도 함께 구성했다.

BYC는 최근들어 이미지 쇄신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와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 흥행과 발맞춰 CGV와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며 MZ세대 사이에서 '회춘 브랜드'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협업하는 육포 브랜드 질러의 주고객층 역시 2030이다.

(사진제공=벤앤제리스)
(사진제공=벤앤제리스)

세계 파인트 아이스크림 1위 업체 벤앤제리스는 세계 최대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를 파트너로 선택했다. 두 회사의 컬래버레이션으로 만들어진 나이키 SB 덩크 ‘청키덩키’는 지난달 26일 12만9000원에 발매돼 온라인 추첨 방식으로 판매했다.

벤앤제리스 인기 플레이버 ‘청키몽키’에서 영감을 얻은 이 신발은 벤앤제리스의 상징인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 젖소, 녹아 내리는 듯한 바나나 아이스크림의 형상을 담아냈다. 이 운동화는 발매 후 3일 만에 국내 리셀 플랫폼 '엑스엑스블루'에서 약 190만 원 오른 210만 원에 팔려나갔다.

(사진제공=휠라)
(사진제공=휠라)

휠라는 써브웨이와 협업해 ‘휠라×써브웨이 콜라보 컬렉션’을 출시했다. 휠라×써브웨이 콜라보 컬렉션은 써브웨이의 ‘Taste Good Feel Good’ 캠페인에 착안해 '맛있고 기분 좋은 패션'을 콘셉트로 삼았다.

컬렉션은 휠라 고유의 감성에 써브웨이를 상징하는 옐로우·그린·화이트 컬러와 로고, 메뉴 그래픽을 결합해 발랄하면서 개성 있는 스타일 연출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은 써브웨이 ‘이탈리안 B.M.T’, ‘에그마요’를 기반으로 디자인된 의류, 슈즈, 액세서리 등 24종으로 구성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오래된 이미지에서 젊은 이미지로의 변화를 위해 펀슈머 마케팅을 기획하고 있다”며 “2030세대가 재미있게 생각하는 소재를 찾아 제품을 기획해 젊은 층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나아가 소비 층을 넓히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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