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10월 현재 노원·도봉·강북구 등 강북 3개구의 아파트 18만7481가구의 시가총액은 총 64조4059억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2403억6000만원(0.37%) 감소했다.
이는 서울 전체(-0.97%)나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1.7%)의 하락 폭보다는 낮은 것이지만, 이들 지역은 지난 7∼8월까지도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올랐던 점을 감안하면 분위기가 반전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강북 3개구 가운데 노원구의 시가총액이 1822억원(0.43%) 감소한 41조8196억원으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연초 대비 매매가격 상승률이 12.67%로 서울 전체(평균 1.79%)를 통틀어 가장 높았던 만큼 상대적으로 조정 폭도 큰 것으로 보인다.
도봉구의 시가총액은 15조9637억원으로 541억원(-0.34%) 감소했고, 강북구는 6조6226억원으로 40억원(-0.06%) 줄었다.
면적별로 66㎡(20평형) 미만이 6조7489억원으로 540억원(-0.79%) 빠졌고 ▲66㎡(20평형)이상∼99㎡(30평형)미만이 1104억원(-0.51%) ▲99㎡(30평형)이상∼132㎡(40평형)미만이 618억원(-0.24%) 떨어져 중소형 주택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팀장은 "연초 재개발, 뉴타운 기대감으로 강북의 소형 아파트를 투자 목적으로 구입했던 사람들이 최근 집값 하락으로 당황하고 있다"며 "대출 이자나 등기비용 등을 감안하면 '깡통 아파트'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