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민 KT SAT 대표 "선박·항공 자율주행에도 위성 필수…플랫폼 사업 확장"

입력 2020-06-1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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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SAT, 위성 기반 플랫폼 사업자 출사표

(김우람 기자 hura@)
(김우람 기자 hura@)

"커넥션(연결) 중심에서 플랫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성장하려고 한다."

송경민 KT SAT(케이티샛) 대표는 18일 개국 50주년을 맞아 KT SAT 충남 금산위성센터에서 'KT SAT 비전 선포식'을 갖고 "자동차 뿐아니라 선박과 비행기 등의 자율주행에도 위성은 필수이며, 콘텐츠 소비에도 글로벌 이동수단에서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사업에서의 전환점이 필요하다는 판단했다. 그는 "50년간의 축적된 기술로 국가 사업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차별화된 위성 기술 역량 개발하는 것과 함께 플랫폼 사업의 진출을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미 정상회담과 BTS(방탄소년단) 사우디 공연 등 중계가 위성통신으로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위성통신을 지상망 보완재 중계 서비스 제공에 집중했다면, 앞으로 통신 사각지대인 해양과 우주로 연결 가능한 위성 네트워크 플랫폼 사업까지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송 대표는 케이티샛이 해양 위성통신(MVSAT) 시장에서 연평균 20% 성장하며 국내 상선 시장의 70% 이상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해양 통합 플랫폼'을 내년 상반기에 출시 할 계획이다.

케이티샛은 선박용 인터넷, 이메일, CCTV, 선박 운항 관리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해양 통합 플랫폼이 구축되면 MVSAT과 결합한 모든 솔루션을 하나의 서버에 구축해 고객이 원할 때 신속하게 도입 할 수 있다.

최근 위성 산업 트랜드에 맞춰 위성 신기술을 '무궁화위성 6A호'에 접목할 계획이다. 무궁화위성 6A호는 기존 대비 10배 이상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대용량 위성(HTS)' 기술을 적용한다. 2025년 수명이 다하는 무궁화위성 6호의 승계 위성으로 이르면 2024년 발사할 예정이다.

케이티샛은 위성의 특성을 활용해 유선 통신이 어려운 해외 국가들에도 진출하고 있다. 특히 섬 지역이 많은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차이나 국가에 방송 통신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케이티샛은 '무궁화6A호' 발사 후 아시아 톱5 위성 사업자를 목표로 중동, 몽골, 아라비아해까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 중이다.

지역 구분 없는 통신 환경 제공을 위해 위성과 5G의 연동 기술도 연구 중이다. 지난해 11월 KT 융합기술원과 함께 세계 최초 5G 상용망과 위성 통신망 연동 기술에 성공했고, 이달 15일에는 KT 융합기술원과 위성 환경 기반의 테스트베드(Test Bed)를 케이티샛 금산위성센터에 구축했다.

하반기부터는 금산위성센터 테스트베드에서 '한-EU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위성과 5G 단말기를 연동하는 과제를 수행하고, 내년 5월 프랑스오픈 테니스 행사에서 위성5G를 통한 영상 송출을 시연할 계획이다.

케이티샛이 연구중인 위성과 5G 연동 기술이 상용화되면 망의 대역폭이 확대된다. 지상망 구축이 어려운 해외 지역과 차량 등 이동체에서도 위성을 통해 끊김없는 5G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고객들은 통신 소외지역 없이 고품질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경민 케이티샛 대표는 "뉴 스페이스 시대의 도래로 끊김 없는 네트워크 제공을 위한 위성 통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플랫폼 위성 사업자로의 전환과 정부의 우주 프로젝트 적극 참여를 통해 앞으로의 50년 위성 산업을 견인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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