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태풍 수재민들, "튼튼한 새보금자리에 살아요"

입력 2008-10-21 13:11 수정 2008-10-2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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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태풍 피해를 입은 강원도 영월군 수재민들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조성됐다.

20일 대한주택공사는 강원도 영월군 연당리 수재민 집단이주단지 조성사업이 준공돼 수해주민들이 속속 입주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월연당 이주단지는 2006년 7월 태풍 ‘에위니아’로 인한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의 거처 마련을 위해 조성됐다. 주공과 영월군과 협력, 지난해 7월에 착공한 영월연당이주단지는 총 40호의 단독주택 단지가 마련됐다.

주공은 주로 도시지역에 주택을 공급해오고 있지만 이처럼 수해 이주단지를 비롯 농촌지역 주거수준 향상에도 적극적으로 지원과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2002년 태풍 ‘루사’와 2003년 ‘매미’때에도 강원지역 수해주민을 위해 정선, 삼척, 태백, 동해지역에 임대주택을 공급했다.

주공은 건설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재민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주단지의 도로, 공원등 공공시설과 마을조성공사비는 정부에서 지원했고, 주공은 택지매수, 설계, 시공 등 이주단지 조성사업에 필요한 인건비 전액과 경비를 부담했다.

이주단지는 일반 단독주택지와 달리 농촌 공동체 생활을 위한 부대시설도 잘 갖추고 있다. 주민간 화합을 중요시하는 농촌지역 특성을 반영한 마을회관과 주민공동작업장이 마을 중앙에 자리잡고 있으며, 세대별 주차장과 별도로 공용주차장도 마련됐다.

설계를 담당했던 주공관계자는 "상습침수지역 수재민이 더 이상 물난리 걱정 없이 살수 있도록 침수위험이 없는 안전지대를 선정, 안전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단층 단독주택으로 계획했다"고 말했다.

조성단지에 입주한 김영준씨는 "주택뿐 아니라 잘 포장된 도로와 녹지공간 등 입주민들을 배려한 기반시설 덕분에 물난리 걱정에서 벗어났을 뿐 아니라 생활여건도 개선돼 이웃들에게 자랑거리가 생겼다"며 "단열도 잘돼 한겨울에도 난방비가 많이 절약될 것"이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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