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최근 5년간 해외지분투자로 3445억원을 벌어들였으며, 이를 내년까지 요금원가에 반영, 차감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해외지분투자수익을 자원개발에 재투자하라는 지적을 받았지만 2009년까지는 재투자가 아닌 요금원가에 반영한다는 것이다.
21일 가스공사가 제출한 국정감사 업무현황 자료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정부의 '해외지분투자손익처리방안'에 따라 해외지분투자수익 전액을 요금원가에서 차감하고 있다.
실제로 가스공사는 2004년과 2005년 946억원, 2006년 693억원, 2007년 821억원, 2008년 985억원 등 최근 5년간 해외투자수익 3445억원을 요금에 반영했다.
가스공사측은 "가스요금인상요인 경감을 위한 국고보조금 지원과 관련한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올해와 내년의 해외지분투자수익은 요금인하 재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투자수익은 1300억원으로 예상돼 당초 반영액인 985억원과으 차액은 내년도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가스공사측은 "앞으로 해외지분투자수익을 적립해 자원개발에 재투자함으로써 국가 자주개발 목표 달성을 통해 장기적으로 소비자 효용을 극대화하도록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