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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 자동화=안전"…쿠팡발 코로나19 확산에 SSG닷컴, 반사익 기대

입력 2020-06-01 15:08 수정 2020-06-01 18:07

SSG닷컴 물류센터 3곳 모두 자동화ㆍ단기 알바 직원 없어 쿠팡 물류센터 운영방식과 차별화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쿠팡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배송 물류센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 물류센터의 안전성이 주목받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쿠팡이나 마켓컬리 물류센터의 경우 근무자들이 물류센터를 이곳저곳 옮겨다니는 단기 알바 비중이 높았던 데다 특히 쿠팡의 경우 밀집된 공간에서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신선식품 새벽배송 업체들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면서 쿠팡과 마켓컬리 대신 다른 이커머스를 이용하겠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물류 자동화를 구축하고 있는 SSG닷컴이 반사이익을 누릴지 관심을 끈다.

1일 SSG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새벽배송 주문 건수와 매출은 전날 대비 각각 15%, 40% 늘었다. 30일과 31일에도 전주 주말이나 전월 주말에 비해 5~10%의 신장세를 이어갔다.

방역당국과 업계에서 쿠팡의 물류 시스템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인터넷상에서 쿠팡의 유료 멤버십제도인 ‘로켓와우’를 탈퇴했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과 대조적이다.

다만, SSG닷컴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보다 높은 가동률을 보이고 있지만, 주문 가능 범위인 하루 13만 건 내외에서 배송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27일 이후 새벽배송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긴 했지만, 29일부터는 코로나 이후의 성장세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선을 그었다.

(뉴시스)
(뉴시스)

쿠팡발 코로나19 확산에는 쿠팡이 급속도로 덩치를 키우면서도 물류센터 고도화에는 소홀했던 점이 꼽힌다. 실제 쿠팡의 취급 품목 수와 배송 물량은 비슷한 직매입 구조의 경쟁사에 비해 압도적이다. 쿠팡의 재고 품목은 총 500만 개가량으로 하루 300만 개 이상의 상품을 출고한다. 포장 단위인 건수로 환산하면 대략 75만 건 수준이다. 여기에 크고 작은 물류센터만 지난해 말 기준 168개나 돼 물류 시스템의 규격화와 자동화가 사실상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직원이 센터 안을 직접 돌아다니며 주문된 상품을 싣고 분류(수작업 피킹앤파킹 시스템)하는데 이 과정에서 쿠팡은 주로 아르바이트 직원을 투입했다. 부천시에 따르면 쿠팡 부천 물류센터 근무 직원은 총 3673명인데 정규직은 98명, 계약직은 984명에 불과했고, 일용직 근로자는 2591명으로 무려 70%를 웃돈다. 단기 알바 직원은 본인만의 작업복도 갖추지 못하고 돌려 입다 보니 바이러스 대처에 어려울 수밖에 없다.

마켓컬리의 경우 1만 개 이상의 품목을 취급하고 이 중 하루 6만 개가량이 출고된다. 쿠팡보다는 적은 규모지만 마켓컬리 역시 대부분 사람 손을 거쳐 물류 작업이 이뤄진다. 초기에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한정된 자본 등의 문제로 자동화된 물류센터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SSG닷컴의 물류센터는 사정이 다르다. SSG닷컴의 하루 배송 물량은 13만 건으로 이중 물류센터에서 8만 건을 처리한다. 네오1(NE.O 001)이 3000건, 네오2(NE.O 002)와 네오3(NE.O 003)이 각각 3만1000건, 3만5000건이다. 하지만 센터별로 근무 인원은 500명 수준에 불과하다. 이들은 모두 정규직과 계약 직원으로 이뤄져 쿠팡과 달리 단기 알바 직원이 아예 없다. 물류센터 작업의 상당부분이 자동화돼 많은 수의 직원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이마트의 네오는 준공 당시부터 상품이 작업자를 자동으로 찾아오는 ‘GTP(Good To Person) 시스템’과 상품 선별에 최적화된 ‘DPS(Digital Picking System)’, ‘자동 재고관리 시스템’ 등을 채택했다.

따라서 마켓컬리와 쿠팡은 작업자가 센터를 돌아다니며 피킹(Picking)과 패킹(packing) 업무에 투입되지만, SSG닷컴 작업자는 자동화 장비가 상품을 가져다주면 고정된 자리에서 확인 등의 업무에 투입된다. 일용직 직원이 없어 마스크와 작업복 등 안전 장치에 대한 감독 수준이 높을 뿐 아니라, 근무자가 띄엄띄엄 떨어져 있어 감염 확산에도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평가다.

나머지 물량은 대형마트의 PP(Picking&Packing)센터에서 작업자가 매장에서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가져와 포장하지만, 할인점 내 일정 공간을 활용하고 알바가 아닌 계약직원을 고용해 인근 지역에만 서비스해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확산 위험도도 낮다. 이마트 관계자는 “배송 가능 물량이 정해져 있어 인력도 거기에 맞춰 간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장기적으로 SSG닷컴이 반사익을 얻을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마트도 감염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한 달 정도 지나도 이마트 물류센터에 특별한 이상이 없고, SSG닷컴 수치가 달라지는 모습을 보인다면 반사익에 따른 기대감을 높여도 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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