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건강도 타이밍이 있어”…내시경∙초음파 검사로 건강한 여름 준비하자.

입력 2020-05-2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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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욱 둔촌동 서울플러스내과 대표원장

인생을 살다 보면 무슨 일이든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일상생활에서 건네는 사소한 말 한마디부터 시험이나 취업, 사업까지 모든 일에 때를 잘 맞추면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지만, 그 반대로 망설이다 때를 놓쳐 좋은 기회를 날려버리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 모든 일보다 타이밍이 중요한 일은 따로 있다. 바로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질환을 찾아내는 일이다. 한국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주요 질환 중 하나인 위암이나 대장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심장질환도 제때 찾아내기만 하면 치료를 통해 건강한 생활을 지켜나갈 수 있다. 하지만 검진을 미루다가 증상이 나타난 후에야 병원을 찾는다면 골든타임을 영원히 잃어버릴 수도 없다. 특히, 위암이나 대장암, 심장질환은 간단한 내시경 검사와 초음파 검사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한 만큼, 자신이 위험군이라면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중에게도 잘 알려진 내시경 검사는 위암과 대장암을 비롯해 위∙대장 질환을 진단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특히, 위암과 대장암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으로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는 조기진단을 위해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위∙대장 내시경 검사는 40대 이후부터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만 40세 이상에서 2년마다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되지만, 부모나 형제 등 가족 중에 위암이나 대장암을 앓은 경험이 있는 환자거나 위/대장 관련 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연령대와 상관없이 정기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위험군인 경우 의료진과의 면담을 통해 보다 짧은 검사 주기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만약 일반적인 내시경 검사가 부담스럽다면 수면 내시경으로 통증 없는 검사도 가능하다. 필요에 따라 한 번의 수면으로 위와 대장 내시경을 동시에 진행할 수도 있다. 다만, 대장 내시경의 경우 검사 시 용종 등이 발견된다면 바로 절제 등을 진행할 수 있는 만큼 숙련된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이산화탄소 가스를 이용한 저통증 대장내시경을 이용하는 것도 검사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는 좋은 방법이다.

고혈압부터 심장암까지 다양한 심장질환에 대한 진단이 가능한 심장초음파도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좋다. 심장초음파는 초음파를 이용해 심장의 움직임과 구조, 혈류, 판막 이상 유무, 혈전, 종양 등을 관찰하는 검사로, 보통 30분에서 1시간가량 소요된다.

초음파 검사로 별도의 금식과 준비가 필요치 않아 환자의 부담은 적고, 심장판막질환이나 허혈성심질환, 고혈압, 심근증, 심장종양 등 심장질환 진단이 쉬운 것이 장점이다. 평소 가슴통증이나 가슴두근거림, 호흡곤란, 심장의 잡음, 어지러움, 고혈압,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라면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심장초음파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

근래에는 의학기술이 발달하면서 암이라 할지라도 초기에 진단되면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다. 건강검진이라고 하면 복잡하고 부담스러운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수면으로 진행 가능한 위∙대장 내시경과 비침습으로 진행되는 심장초음파는 검사 자체에 대한 부담도 크지 않다. 내시경과 초음파 검사는 가장 확실한 암 예방법이자 심장질환 예방법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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