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재무분석] 인선이엔티, 10년 만에 유동비율 세자릿수 회복

입력 2020-05-07 15:50 수정 2020-05-0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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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인선이엔티의 유동성이 해마다 개선되고 있다. 올 들어선 유동비율이 10년 만에 세 자릿수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인선이엔티의 1분기 유동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0%포인트 상승한 112.45%로 집계됐다.

유동비율이 마지막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연간으로는 2009년, 분기로는 2010년 2분기였다.

유동비율은 일반적으로 150~200%를 안정적인 수준으로 보지만 인선이엔티의 경우 그동안 줄곧 두 자릿수에 머물러 있었다.

최근 5년의 추이를 보면 해마다 유동자산은 증가했지만 유동부채는 오르내리면서 유동성 개선의 발목을 잡아왔다.

유동성 개선은 실적 반등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회사는 2016년 순이익 5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고, 이후 지난해까지 해마다 순이익이 늘고 있다.

2016년 당시 유동부채는 1115억 원으로 전년 대비 32.56% 증가했다. 315억 원 규모의 유동성 전환사채가 있었고, 단기차입금도 558억 원을 기록하면서 유동비율은 50.13%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올해 1분기 기준 단기차입금은 524억 원까지 감소했고 무엇보다 유동성 전환사채가 7억 원 수준까지 줄면서 전체 유동부채는 776억 원을 기록했다. 2016년 대비 30% 이상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유동자산은 559억 원에서 873억 원으로 늘어나면서 유동성은 개선될 수 있었다.

인선이엔티는 건설폐기물 수집ㆍ운반 등 친환경 자원 재활용 사업 등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2002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대부분 순손실을 기록하며 침체의 늪에 빠졌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 올해를 포함한 최근 5년간 꾸준히 성장세다. 지난해 기록한 순이익 166억 원은 상장 이래 가장 좋은 성적이기도 하다.

올 1분기 역시 영업이익 124억 원, 당기순이익 9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1.54%, 1318.75%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는 광양과 사천 매립장의 가동에 따른 실적 성장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인선이엔티는 1분기 건설폐기물 처리 단가는 비수기 영향으로 다소 하락했지만 반입량 증가와 원가율 개선이 나타났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지난해 3분기 가동을 재개한 광양 매립장과 지난해 5월 가동을 개시한 사천 매립장의 실적이 온기로 반영되는 첫 해”라며 “매립사업은 전형적인 인허가 사업으로 사업 특성상 공급자 우위의 시장이 지속되면서 매립 단가의 안정적인 우상향 추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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