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파생상품 투자 4500억 '손실'

입력 2008-10-1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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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해외투자 규모 10조 달해 ...해외 투자 '재검토'

미국, 유럽 선진국은 물론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 등 세계금융시장 불안으로 보험업계의 해외투자에 빨간불이 켜졌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해외투자를 재검토 또는 유보하거나 국내 투자로 돌리는 한편 현재의 자산규모를 유지하면서 시장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보험사들은 2007회계년도에 3조5000억원을 파생상품에 투자했으며 이중 4500억원의 평가손실을 입었다.

생명보험사들의 해외투자 규모는 현재 대략 10조원 정도로 이중 약 20~30%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모기지 및 파생상품에 투자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자산운용 규모가 큰 일부 대형 생보사들의 투자 손실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전해지면서 보험업계가 이번 금융시장 파동의 후폭풍에 휘말릴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손해보험업계의 경우 생보사들보다 투자 규모는 작지만 투자액의 가치하락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손보사들은 대형사를 위주로 4%에서 많게는 6%의 비중을 해외쪽에서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산별로는 채권이 주류를 이루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크레딧 상품 같은 이종채권과 헤지펀드 등 비교적 위험도가 높은 신종상품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었다.

손보사들의 경우 자산의 가치하락은 이어지겠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해 생보업계보다는 안정적

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보험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의 해외투자 한도가 확대되면서 지난 2006년까지 급증하던 해외투자가 지난해 중국증시 폭락 등의 원인으로 위축됐다”며 “최근과 같이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시기의 해외투자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투자에 어려움이 가중되자 보험업계는 사회간접자본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나 주택담보대출 등의 비중을 높여 왔는데 이마저 부동산시장 위축으로 위험도가 가중되고 있어 자산운용 측면에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보험사들의 부동산 PF 대출 규모가 급증하면서 연체율이 은행의 3배가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말 현재 보험사들의 PF 대출금액은 5조3247억원으로 3월말에 비해 3122억원(6.2%) 증가했으며 특히 연체율은 생보 1.7%, 손보 5.6% 등 2.4%로 은행의 0.68%에 비해 3배가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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