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새 2006개 종목, 신저가 찍었다

입력 2020-04-13 16:35 수정 2020-04-1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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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뛰기 장세가 이어지면서 단기간에 신고가와 신저가가 동시에 경신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테마주를 중심으로 변동성이 지속되는 만큼 전문가들은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달 간(10일 기준) 상장사 38개사(코스피 7사, 코스닥 31사)가 52주 최고가와 최저가를 동시에 경신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신저가는 무더기로 나온 반면 신고가는 없거나 드물어 동시에 경신되는 경우는 드물었다.

팬데믹 공포 영향으로 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거듭한 영향이다. 지난달에는 사상 초유로 4거래일 연속 매수ㆍ매도 사이드카가 잇따라 발동되는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신고가와 신저가를 동시에 경신한 종목 대다수는 제약ㆍ바이오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진단키트나 백신, 치료제 관련주로 주목을 받으며 단타성 매매가 급증한 영향이다. 대표적으로 녹십자랩셀, 레몬, 명문제약, 서린바이오, 씨유메디칼, 오상자이엘, 한국유니온제약, 크리스탈, 일신바이오 등이다. 이밖에 메가스터디, 다날, 비트컴퓨터 등 원격 및 온라인교육 테마주도 이름을 올렸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라는 키워드만으로 제약바이오주 급등이 이어졌는데 기업 본질 가치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기본 체력없이 상승한 테마주는 향후 이슈가 잠잠해지면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고 분석이 쉽지 않아 투자 판단에 혼동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같은 기간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은 총 2006개(코스피 827개, 1179개)에 달했다. 이는 코스피와 코스닥 전체 종목의 각각 90.4%, 83% 수준으로 10곳 중 9곳이 최저가를 기록한 셈이다. 전년 동기(11개사)와는 180배 이상 차이가 났다. 신고가는 107개(코스피 32개, 코스닥 75개)로 집계됐다.

이밖에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거래량 상위 기준)은 제이앤티씨, 파멥신, 동양이엔피, 코스맥스엔비티, 휴비츠, 메디포럼제약, 한국종합기술, 청담러닝, POSCO 등이다. 반면 신고가는 일양약품, 레몬, 서울제약, 모바일어플라이언스, SK케미칼, 파라텍, 코렌텍 등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변동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경제지표 부진 △기업실적 둔화 △코로나19 확진자 정점 등 다양한 변수들로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특히 상승 요인들은 지난주 이미 선반영됐기 때문에 이번주는 하락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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