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선 시장에도 불어닥친 코로나 여파…1분기 발주량 고작 2척

입력 2020-04-07 14:43 수정 2020-04-0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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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등에서 진행될 대규모 LNG 프로젝트도 올해 진행될지 미지수

▲현대중공업의 LNG운반선. (사진제공=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의 LNG운반선. (사진제공=현대중공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저유가 등 각종 악재로 LNG(액화천연가스)선 발주량이 지난 1분기에 2척에 그쳤다.

우리나라 조선업체들은 카타르 등에서 시행될 대규모 LNG선 발주 프로젝트에 희망을 걸고 있지만, 해당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지 미지수다.

7일 영국 조선ㆍ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LNG 운반선 발주량은 2척에 불과하다. 작년 같은 기간(19척)과 했을 때 89% 급감했다.

(그래픽=이민지 기자 leem1029@)
(그래픽=이민지 기자 leem1029@)

LNG선을 수주한 업체는 우리나라 조선사들이 아닌 중국의 후둥중화조선이었다. 작년 1분기 우리나라가 14척의 대형 LNG선을 수주한 것과 비교했을 때 대조적인 결과다.

올해 글로벌 LNG선 시장에 대한 전망은 밝았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IMO(국제해사기구) 환경규제가 시작되면서 오염 물질을 적게 배출하는 LNG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교체 수요로 클락슨리서치는 올해 LNG선 발주량을 전년(50척) 대비 38척 증가한 88척으로 예상했다.

LNG선 주문이 급감한 것은 코로나19로 해운업황이 어려워지면서 선주들이 주문을 미루고 있어서다. 설상가상으로 기존에 진행되고 있던 계약 건도 코로나19 여파로 미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저유가 또한 LNG선 수주에 타격을 미쳤다. LNG선 수요는 석유의 대체자원인 셰일가스 생산량과 비례한다. 그런데 유가가 최근 배럴당 20달러 초반까지 밀리며 셰일가스 업체가 파산하는 지경에 이르자 LNG선 시장도 자연스레 위축된 것이다.

우리나라 조선업체들은 우선 러시아, 모잠비크, 카타르에서 진행될 예정인 LNG 프로젝트를 기대하고 있다. 세 프로젝트를 통해 발주되는 LNG선만 100척이 넘는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세 프로젝트는 이전에 진행했던 사업과 비교했을 때 규모가 상당하다”며 “프로젝트 발주가 본격화되면 발주량도 급속히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LNG 프로젝트가 올해 안에 진행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업체들이 기대하고 있는 카타르 프로젝트는 이미 1~2년 전부터 나온 이야기였다"며 "LNG 시황 악화 등 여러 변수에 따라 사업이 또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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