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내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국내 금융당국의 증시 안정화 대책 기대감에 힘입어 7영업일만에 상승 반전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개장초 글로벌 경기침체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는 우려와 함께 전날 미 다우지수가 4년만에 1만선이 붕괴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17포인트 이상 하락 출발했다.
이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폭등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에 오전 장중 한 때 30포인트 이상 떨어지는 모습을 연출했으나 금융당국의 증시 부양책과 낙폭 과대로 인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후들어 상승 반전에 성공, 전날보다 7.35포인트(0.54%) 상승한 1266.10으로 장을 마감했다.
무엇보다 이날 금융위원회에서 코스피지수가 1300선 이하로 떨어질 경우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추가적인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자산운용사 사장단이 시장 안정을 위한 주식 매도를 자제할 것이라는 소식이 지수 반등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는 기관이 157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119억원, 142억원 동반 매도 우위를 보였다.
특히 투신의 경우 이날 자산운용업계 사장단 회의에서 나온 주식 매도 자제 발언 여파로 9영업일만에 '사자'로 돌아선 모습을 보였고 연기금, 보험 역시 순매수 기조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2878억원, 1777억원 동반 '사자'세를 기록, 총 4656억원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이 전날보다 3.28% 상승한 가운데 증권(2.76%), 전기전자(2.21%), 운수장비(1.37%), 은행(0.61%), 철강금속(0.24%) 업종 순으로 오른 반면 기계(3.5%), 섬유의복(2.22%), 화학(1.1%) 업종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각각 3.9%, 2.71%씩 오르며 대형 IT주 오름세를 주도했다. 현대차가 전날보다 2.41% 올랐고 신한지주 역시 1.175 상승했다. 반면 그동안 약세장에서 선방했던 삼성화재, SK텔레콤, 한국전력은 1% 가까이 동반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2종목을 포함한 262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종목을 포함한 544종목이 내렸다. 76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