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확산에 호화 벙커ㆍ외딴 섬 인기

입력 2020-03-2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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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택대피령을 내리면서 뉴욕 타임스스퀘어가 23일(현지시간) 아침 거의 텅 빈 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미국 뉴욕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택대피령을 내리면서 뉴욕 타임스스퀘어가 23일(현지시간) 아침 거의 텅 빈 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미국 부유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피하기 피해 수영장이 딸린 호화 대피소를 사들이고 외딴 섬으로 피신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미국에서는 개인용 지하 대피소 제조업체가 호황을 맞고 있다.

벙커 제조업체인 서바이벌 콘도는 코로나19로 벙커 구매 문의와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래리 홀 서바이벌 콘도 대표는 "평소에는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해야 했지만 지금은 고객이 더 급하다"고 설명했다.

해당 업체가 제조하는 호화 벙커는 수영장과 체육관, 암벽 등반 시설까지 갖췄으며 가격은 50만 달러(약 6억1000만 원)에서 240만 달러(약 29억3000만 원)에 이른다.

다른 벙커 제조업체인 라이징에스컴퍼니도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이 4배 증가했다. 클라이드 스콧 라이징에스컴퍼티 대표는 전 세계에서 주문 전화가 오고 있고 여지껏 한 번도 연락을 받지 못했던 크로아티아 등 국가에서도 구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외딴 섬도 코로나19 대피처로 인기가 늘고 있다.

개인용 섬 판매·대여 업체인 프라이빗 아일랜드는 카리브해 연안 국가 벨리즈 인근의 외딴 섬이 코로나19 사태로 각광받고 있다. 이 섬의 하루 숙박 비용은 2950달러(360만 원)이다.

프라이빗 아일랜드 관계자는 "이 섬은 본토에서 20마일 떨어져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를 피하기 원하는 고객에게 아마 지구상에서 가장 안전한 장소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개인용 항공기와 호화 요트 수요도 늘고 있다. 개인용 항공기 업체인 플라이엘리트제트는 항공기 이용 문의가 일주일에 30건 정도였으나 최근 3~4일간 300건으로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또 요트 중개업체 버제스에 따르면 코로나19를 피해 5~7주간 요트를 전세 내는 가족 단위 고객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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