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미 구제금융법안 부결로 국내 증시가 폭락하는 가운데 이날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세운메디칼이 급락하고 있다.
세운메디칼은 30일 공모가인 5600원보다 75%(4200원) 높은 98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으나 시초가 대비 1400원(14.29%) 떨어진 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세운메디칼은 의료용품 및 기타의약관련제품 제조업체로 최대주주는 이길환 대표(41.5%) 외 2인이 41.8%를 보유하고 있다.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30억1600만원, 순이익은 22억700만원이며 발행가액은 주당 5600원(액면가 500원)이다.
손세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의료기기 시장은 2001년 이후 연평균 10.3%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의료기기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의료기기의 특수성으로 인해 진입장벽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특히 임상검증기간이 장기간 소요되고 기존 제품을 쉽게 바꾸지 않으려는 소비자의 성향 때문에 경쟁업체 진입이 쉽지 않다"며 "이에 따라 의료기기의 브랜드가 중요하며 세운메디칼은 동사가 영위하고 있는 제품 군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운메디칼은 원가절감을 위해 중국 청도에 자회사를 설립, 인건비와 원자재 비용을 절감하고 자동화 설비 라인 구축, 국내 제품판매를 전담하는 자회사 세운이노비젼메디칼을 설립해 판관비 관리를 하고 있다"며 "이 같은 성과로 인해 2006년 12%에 불과했던 영업이익률은 2007년 19%로 개선됐고 2008년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23%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