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케이락, 미국 시장 확대로 수익성 개선...이자보상배율 7.4→35.1로 껑충

입력 2020-02-2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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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케이락이 이자보상배율을 큰 폭으로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확대로 매출이 늘고 이자 발생 부채를 줄인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디케이락은 기계장치용 피팅ㆍ밸브 제조업체로 정유, 해양플랜트, 조선, 수소차 등 산업설비 배관에 설치되는 핵심 부품을 생산한다. 주요 고객사는 엑손모빌, 가즈프럼, 바스프, 현대중공업 등 국내외 300여 개 업체다.

회사는 최근 3년간 꾸준히 외형 성장하고 있다. 매출액은 2016년 520억 원에서 △2017년 536억 원 △2018년 665억 원 △2019년 744억 원(잠정)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16년 27억 원 △2018년 59억 원 △2019년 98억 원(잠정)으로 늘었다. 회사 측은 “글로벌 경기 회복 및 전방산업 물량 증가에 따른 매출 및 손익구조 개선”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주ㆍ아시아향 매출액이 매년 성장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내수 시장 매출은 2016년 196억 원에서 2018년 206억 원으로 5% 성장하는 수준에 그친 반면 같은 기간 수출 규모는 354억 원에서 459억 원으로 42% 늘었다.

미주 매출 규모는 2016년 71억 원 △2017년 112억 원 △2018년 140억 원으로 증가했다. 작년 3분기(누적)는 138억 원으로 전년 성적에 육박한다. 이에 따라 2016년 13.7%였던 매출 비중은 지난 3분기 26%까지 늘었다. 아시아 지역 역시 2016년 14.7%에서 작년 3분기 18.5%까지 증가했다.

미주 지역의 오일ㆍ가스 등 전방산업이 회복되고, 중동 EPC 프로젝트의 수요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자체 개발한 무산화 백 페룰(피팅 구성부품)인 경우, 글로벌 기업 스웨즈락(Swagelok) 제품과 호환성을 보유해 시장내 높은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평가받는다.

안정적인 재무구조도 외형성장에 뒷받침해주고 있다. 회사는 2012년부터 부채비율이 30%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영업이익이 2017년 18억 원에서 2018년 59억 원으로 늘면서 이자보상배율도 7.36배에서 35.07배로 뛰었다. 같은 기간 이자발생부채가 94억 원에서 73억 원으로 함께 줄어 개선 폭이 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작년 3분기 들어서 이자발생부채는 122억 원으로 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2017년 시설 투자 비용을 반영하면서 수익성이 부진했지만 2018년부터 수출 확대로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3분기 기준으로 이자발생부채가 일부 늘었지만 상품 매출 관련 일시적인 부채로 향후 납품 일정에 따라 개선될 전망”이라며 “수익성이 좋은 해외 판로 비중을 늘려 실적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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