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인플레 상승...소비 심리 '꽁꽁'

입력 2008-09-2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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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 불구 환율 급등 탓

최근 내수경기 침체로 얼어붙은 소비 심리가 좀처럼 풀리질 않고 있다.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소비자 심리지수는 전월과 같은 96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비자들이 향후 1년간 실현될 것으로 예상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4%로 전월의 4.0%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올해 1월 3.2%에서 3월 3.5%, 5월 3.8%, 7월 4.5% 등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향후 경기가 그만큼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또 현재생활형편 지수는 75로 전월의 78에 비해 3p 떨어졌다. 이는 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66→57)와 100만원대 가구(76→73)가 각각 하락해 저소득층의 생활형편이 더욱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가계수입전망 지수는 97로 전월의 98에 비해 1p 하락했으며, 소비지출전망 지수는 106으로 전월과 같았다.특히 교육비는 108에서 111로 크게 올라 교육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담감을 대변했다.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45로 전월의 43에 비해 2p 올랐고 향후 경기전망 지수도 77에서 82로 다소 개선됐으나 여전히 기준치인 100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상승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비자들은 주식보다는 부동산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저축가치 전망 지수와 주식가치 전망 지수는 각각 97과 90에 그친 반면, 주택·상가 가치와 토지·임야가치 전망 지수는 각각 101로 기준치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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