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6일 열린 지난해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구현모 사장 내정자가 주총에서 최종 사장으로 선임된다고 밝혔다.
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구현모 사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정했고, 회장 후보는 정관 절차대로 지배구조위원회, 회장후보심사위, 이사회 3단계 단계를 통해 검증이 끝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구현모 내정자는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CEO로 선임이 확정된다"고 덧붙였다
KT는 올해 매출은 25조 원, 별도 투자액은 3조1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KT는 “합리적 투자와 서비스의 근본적 체질 향상에 주력할 것"이라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5G와 AI 기반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수익성 개선을 위해 힘쓰겠다"는 설명이다.
또한 그룹 차원에서도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그룹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KT의 2019년 매출은 24조3420억 원, 연간 설비투자(CAPEX) 집행액은 3조2568억 원이다.
작년 IPTV 사업은 두 자릿수 성장세가 지속돼 가입자는 연간 50만명이 증가했으며, 총 835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KT는 "가입자 순증 확대와 VOD, 광고 등 플랫폼 수익이 더해져 별도 기준 IPTV 매출이 전년대비 15.4% 성장한 1조6000억 원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KT 인터넷스트리밍방송(OTT) ‘시즌’은 서비스 개시 2주 만에 10만 가입자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개인 맞춤형과 차별화 서비스를 강화하고, 미디어 사업 전반에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KT는 올해 '5G 불확실성'이 여전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요금 마케팅 경쟁 최소화해 실적 상승을 꾀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5G 사업은 내부적으로 여러 가능성을 보고 계획하고 있다"며 "시장 상황과 단말, B2B(기업 간 거래) 모델 등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많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익성을 지키고 개선하는 방향으로 5G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라며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비용, 요금 마케팅 경쟁을 지양하고 서비스 차별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