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없이 지속되는 소화불량, 알고 보니 '담적병'… 주요 증상과 치료법

입력 2020-01-3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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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심리적 요인으로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소화불량 증상이 자주 나타나고, 일상생활이 힘들어진다면 병원을 찾아 자신의 증상을 정확하게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다.

간혹, 내시경 등의 정밀검사를 받아도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듣는 환자들이 있다. 이런 경우 소화제를 처방받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담적병'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담적이란 위 외벽에 노폐물이 유입되어 딱딱하게 굳어져 쌓인 것을 의미한다. 담적병의 주요 증상으로는 ▲지속적으로 소화불량을 느껴 일상생활이 힘든 경우 ▲과식을 하지 않아도 평소 복부팽만감으로 음식 섭취가 힘듦 ▲이유 없는 복통 ▲배가 고프면 자주 속이 쓰리거나, 아침에 헛구역질이 나는 경우 ▲습관적으로 잦은 트림 ▲화장실을 자주가도 늘 가스가 자주 차있는 현상 등을 꼽을 수 있다.

주요 원인으로는 과식, 폭식, 잘못된 식습관이다. 담적병은 정상적인 위장운동을 방해해 심각한 소화 장애를 초래하기도 하며 담적 독소가 뇌까지 퍼져 어지럼증과 두통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심각한 합병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한의학에서는 담적병을 어떻게 치료할까. 위장의 기능을 전반적으로 강화시키는데 집중한다.

우선, 맥진기 등 다양한 검사를 통해 개인의 증상을 정확하게 판단한 후 사상체질에 맞는 치료를 진행한다. 한약처방을 통해 위장 기능 정상화와 신물, 메스꺼움, 구역질 등의 증상 해결에 주력한다.

침, 뜸, 약침, 경락 신경자극 등의 복합치료를 진행한다면, 위장과 관련된 신경의 이상을 조절하고 기능을 향상해 담적병으로 나타나는 두통 등의 전신증상 극복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담적병을 치료하는데 그치지 않고 '위장 기능 강화'를 목표로 재발, 만성화를 방지하는데 힘쓴다.

한지우 인천 청원한의원 원장은 “소화불량 치료는 병원에 내원해 근본적인 원인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식습관, 생활습관을 고쳐나가는 것도 필요하다”며 “치료 이후에 잘못된 식습관과 불규칙한 생활패턴을 교정하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재발하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위장이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생활습관 관리를 실시한다면 소화불량의 만성화를 막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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