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시민 반발에 '우한 전세기'→진천·아산 수용되나…시민들 불안감 여전

입력 2020-01-29 11:02 수정 2020-01-2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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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 교민들이 전세기를 통해 입국한 뒤 천안에 격리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천안 시민들이 이에 대해 반발하고 나서면서 정부가 아산과 진천에 교민들을 나눠 격리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9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오는 30~31일 전세기로 국내 송환하는 중국 우한 지역 교민과 유학생을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과 충남 아산 경찰 인재개발원에 나눠 격리 수용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과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두 곳에 우한 교민을 분산 수용시키기로 했으나 천안 지역 시민들의 반발이 커지자 이를 번복했다.

인사혁신처 산하 공무원 인재개발원은 신입 공무원부터 고위 공무원단 승진자까지 모두 교육을 받는 곳이다. 충청북도 진천군 덕산읍 두촌리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에 석장리 저수지, 선옥보건진료소 등이 있다.

경찰 인재개발원은 아산시 초사동에 위치해 있으며, 외부 개방을 하지 않는다. 천안·아산역에서 차로 20분 거리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아산, 진천 시민들도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일부에서는 "교민을 위한 것이라면 감독·방역을 잘 해서 문제만 없게 하면 될 것"이라는 반응도 있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더 외딴곳으로 가야 하지 않겠나", "왜 자꾸 충청권으로 오려고 하느냐"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한편 정부가 전세기로 국내 송환하는 우한 교민은 69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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