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 4월 이후 네이버, 다음, 야후 순으로 고정됐던 인터넷 시작페이지 순위에 변동이 일어났다.
인터넷조사기관 코리안클릭의 8월 집계에 따르면 인터넷 시작 페이지를 싸이월드로 설정한 이용자가 331만690명으로, 야후의 220만1983명을 누르고 3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SK컴즈측은 이번 결과가 메신저 네이트온과 싸이월드의 서비스 연동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한 것이라고 분석한다.
실제로 네이트온은 지난 8월 메신저 초기 접속시 뜨는 정보창 '핫클립'에 싸이월드 뉴스 등 컨텐츠 노출 비중을 높이고, 싸이월드를 시작페이지로 설정하는 선택 팝업을 띄우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이 결과 코리안 클릭 기준 8월 1주에 시작페이지 점유율 0.24%로 21위에 머물던 싸이월드가 한 달 뒤인 9월 1주에는 점유율을 5.91%까지 끌어올려 3위에 오르는 성과를 얻은 것이다.
같은 기간 네이버는 점유율이 1.9% 가량 하락했으며, 다음은 1.25%, 야후도 0.5% 하락해 시장점유율에 유의미한 변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싸이월드 시작페이지의 이같은 성장은 싸이월드 뉴스 성장으로 직결됐다. 이는 인터넷 첫 화면에서 뉴스 서비스를 클릭하는 이용자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코리안클릭 기준으로 8월 초 주간 353만3217명이던 싸이월드 뉴스 순방문자 수가 9월 첫 주에는 633만2397명으로 80% 가까이 증가했으며, 순위도 5위에서 3위로 올랐다. 뉴스 서비스 사상 최대 트래픽도 순방문자와 페이지뷰 모두에서 이달 8일 갱신됐다.
싸이월드 뉴스의 성장은 시작페이지 설정 효과 뿐 아니라, 싸이월드의 특성과도 관계가 있다. 8, 9월에 연예 관련 큰 이슈들이 발생하면서 연예인 미니홈피로 인해 이슈의 중심이 되는 싸이월드의 뉴스 이용률이 덩달아 크게 증가한 것이다.
싸이월드 관계자는 "시작페이지 점유율은 포털 경쟁력을 가늠하는 매우 중요한 척도로, 싸이월드가 SNS에서 서비스를 확장해 뉴스ㆍ동영상ㆍ뮤직 등 포털형 서비스로 확대해 나가고자 하는 전략이 점차 성과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며, "SK컴즈가 보유한 여러 플랫폼을 활용해 싸이월드 서비스를 확장시켜 고객이 더욱 편리하게 원스탑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