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다섯가구중 한 가구는 '1인가구'이고, 본인 소유의 집에 사는 비율이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서울시의 '2008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서울 인구는 1042만1782명, 가구 수는 총 342만8249가구에 달한다.
이중 1인 가구가 76만8457곳으로 전체의 22.4%를 차지했고, 2인 이상 가족으로 구성된 혈연가구 260만4787곳(76.0%), 비혈연 5인 이상 가구 5만2420곳(1.5%) 등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높은 '1인 가구' 비율은 주택 부족난을 야기하는 주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택 점유형태는 2005년 주택인구조사를 기준으로 자가 44.6%, 차가 53.8%(전세 33.2%, 월세 20.6%)로 나타나 자가주택 비율이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평균으로는 자가 55.6%, 차가 41.3%(전세 22.4%, 월세 18.9%)로 조사돼 서울지역의 자가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10% 포인트 가량 떨어졌다.
서울의 주택유형은 전체 239만1036가구(2007년 기준) 가운데 아파트 비율이 55.7%인 133만658가구로 집계됐다.
그 다음으로는 단독주택 44만3702가구(18.6%), 연립주택 14만3852가구(6.0%), 다세대주택 44만2769가구(18.5%), 비주거용건물 내 주택 3만55가구(1.2%) 순으로 많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저출산.고령화의 진행으로 1~2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주택 부족이 여전하다"며 "1~2인 가구로의 세분화는 소형 주택이 절대적으로 많이 필요함을 시사해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