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중 자꾸 깨는 ‘입면장애’…약물치료보다 인지행동치료가 우선돼야

입력 2020-01-02 10: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기 전에 스마트폰을 사용할 경우, 불면증 등 수면시간에도 각성상태가 유지되는 입면장애를 겪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오리건보건과학대학교 내과 샤디 다우랏샤히(Shadi Dowlatshahi) 교수팀은 ‘불면증과 정신과 상태’에 대한 연구논문을 ‘외래진료핸드북’(Handbook of Outpatient Medicine)에 게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불면증은 수면질환 중에서도 가장 흔한 문제 중 하나로, 직장생활 중 잦은 결근, 사고를 부를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불면증의 지속기간에 따라 급성 또는 만성으로 분류될 수 있으며, 불면증 대부분의 사례는 정신적•의학적 상태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불면증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을 경우 1차 불면증으로 진단되며, 불면증과 동반된 질환을 치료한 후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진단이 다시 고려될 수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

연구팀은 “불면증은 임상진단이므로, 해당 질환 진단에는 철저한 병력 검사와 신체검사가 필수적”이라며 “초기치료에는 수면위생,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근본적인 상태를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불면증에 대한 비약물학적 치료가 실패할 경우, 약리학적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홍범 대한수면의학회 보험이사 코슬립수면클리닉 대표원장은 수면시간에도 각성상태가 유지되는 경우, 불면증과 같은 입면장애를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 몸에는 ‘멜라토닌’이라는 숙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이 생성되는데, 스마트폰에서 발생하는 밝은 빛은 이 호르몬의 분비량을 줄어들게 해 입면장애의 요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입면장애로 인해 수면리듬이 깨지면, 밤에 쉽게 잠들지 못하게 되거나, 새벽에 자꾸 깨는 등의 수면문제를 겪을 수 있다.

신 원장은 “단순히 스마트폰이나 TV 불빛으로 인한 문제가 아닌, 입면장애로 장기간 불편을 겪고 있다면, 정밀한 검사를 받아 그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불면증 등 입면장애는 약물치료로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할 수 없다”고 권고했다.

이어 “입면장애는 약물치료보다는 뇌파치료, 인지행동치료 등을 통해 스스로 잠을 잠드는 힘을 찾아 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수면중 자꾸 깨거나 잠드는 것 자체가 힘든 입면장애가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만성적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유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신 원장은 “입면장애를 겪고 있다면 잠들기 직전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고, 독서를 하거나 명상의 시간을 갖는 게 수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개인ㆍ기관 '사자'에 7498 마감 사상 최고가 또 경신⋯삼전ㆍSK하닉 엇갈려
  • “돈 더 줄게, 물량 먼저 달라”…더 강해진 삼성·SK 메모리 LTA [AI 공급망 재편]
  • 다이소에 몰리는 사람들
  • 비행기표 다음은 택배비?⋯화물 유류할증료 인상, 어디로 전가되나 [이슈크래커]
  • ‘의료 현장 출신’ 바이오텍, 인수합병에 해외 진출까지
  • 증권가, “코스피 9000간다”...반도체 슈퍼 사이클 앞세운 역대급 실적 장세
  • "가임력 보존 국가 책임져야" vs "출산 연계효과 파악 먼저" [붙잡은 미래, 냉동난자 下]
  • ‘익스프레스 매각 완료’ 홈플러스, 37개 점포 영업중단⋯“유동성 확보해 회생”
  • 오늘의 상승종목

  • 05.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8,004,000
    • +0.04%
    • 이더리움
    • 3,412,000
    • +0.92%
    • 비트코인 캐시
    • 667,500
    • +0.45%
    • 리플
    • 2,094
    • +2.2%
    • 솔라나
    • 136,000
    • +4.45%
    • 에이다
    • 401
    • +3.35%
    • 트론
    • 516
    • +0%
    • 스텔라루멘
    • 242
    • +2.9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4,120
    • +2.2%
    • 체인링크
    • 15,300
    • +4.79%
    • 샌드박스
    • 119
    • +5.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