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관절염, 겨울철에 유독 통증 심해져…주의 요구

입력 2019-12-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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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는 뚝 떨어진 기온으로 인해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진다. 무릎을 많이 사용해 연골이 닳는 질환인 퇴행성관절염 환자도 겨울이 되면 늘게 마련이다. 이와 더불어 고령화 사회가 진행되면서 무릎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점진적인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며 염증과 통증을 호소하는 때도 늘고 있다. 특히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방치해 말기까지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60대 이상 연령층이라면 겨울철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정병준 강남 KS병원 원장은 “퇴행성관절염이 심해져 질환의 말기가 되면 무릎 연골이 닳으면서 뼈까지 마모돼 밤에 잠을 못 청할 정도로 극심한 통증과 O자형으로 다리가 휘는 변형도 심해진다. 이런 경우라면 줄기세포나 관절내시경 등 다른 보존적 치료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관절 자체를 인공관절로 교체해야 무릎 통증에 대한 근원적인 해결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이유로 무릎인공관절수술을 진행하려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6년 한 해에만 약 5만3000여 명에 이르는 인원이 무릎(슬관절)인공관절 전치환술을 시행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인공관절수술은 뼈를 잘라내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므로 통증이 심한 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무릎 주변에 마취제를 주사하고 수술 후에 무통주사를 투여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통증을 조절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또 수술 후 2~3일 후면 통증이 많이 감소하기 때문에 통증이 두려워 수술을 미루기보다는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 이후의 재활운동도 필수적으로 병행되어야 좋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자기관절이 아닌 인공관절을 이식하는 수술인 만큼 수술 이후 재활운동을 시행하여 인공관절의 운동범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 원장은 “인공관절수술은 질환의 치료부터 수술 후 재활치료까지 총체적인 과정을 포함한다”며 “재활운동은 인공관절 수술의 매우 중요한 마무리 치료로, 퇴행성관절염 말기 환자의 회복과 통증의 감소를 도와 노후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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