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ㆍ강박장애, 정신질환에 영향 끼친다

입력 2019-12-17 11:10 수정 2019-12-1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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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가 강박장애를 포함한 여러 가지 형태의 정신병리학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최신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밴더빌트대학교(Vanderbilt University) 심리학과 사라 제섭(Sarah Jessup) 교수팀은 ‘수면장애와 강박장애’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최신수면의학리포트’(Current Sleep Medicine Reports)에 개재했다. 연구팀은 수면장애와 강박장애 등 정신질환에 대한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해 관련 연구결과를 통합하는 등 조사를 진행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건강한 대조군에 비해 강박장애 환자에게 수면장애가 더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수면장애는 강박장애 치료 반응을 제한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연구팀은 “연구결과는 수면장애와 강박장애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수면장애와 강박장애 문제와 연결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면장애의 생물심리사회적 효과를 고려하면, 강박장애의 치료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는 연구결과”라고 강조했다.

대한수면의학회 보험이사 코슬립수면클리닉의 신홍범 대표원장은 수면장애로 인해 피로감이 커질 경우, 생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불면증 외에도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기면증, 하지불안증후군 등도 숙면을 방해하는 수면장애에 해당된다. 이에 평소 잠꼬대나 잠버릇으로 생각했던 증상들도 수면장애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된다.

만약 수면장애를 치료하지 않으면, 다른 질병과 함께 합병증으로 발전될 수 있어 수면장애치료를 받는 것이 권고되고 있다. 특히 몽유병과 비슷한 렘수면행동장애가 폭력성을 띠거나 악몽이 함께 동반되는 경우, 우울증이나, 정신•심리적 증상이 원인일 수 있어 빠른 상담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수면장애는 수면질환 필수검사인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문제의 원인과 치료방법을 파악할 수 있다. 수면다원검사는 보통 내원하여 하루 동안 검사를 진행하며, 잠을 자는 동안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관찰해 증상의 심한 정도를 진단할 수 있다.

신 원장은 “현대인들은 잠을 깊이 자지 못하는 만성수면장애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며 “과도한 스트레스와 물리적, 정신적 자극으로 인해 뇌와 근육을 쉽게 이완시킬 수 없어 잠들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면장애는 다양한 원인으로 수면이 어렵거나, 깨어나는 것 역시 힘들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줄 수 있는 만큼, 평소 수면을 취하기 힘들다고 느낄 경우 수면 전문가와의 상담 및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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