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권 아파트 매매가는 올초 1월과 2월에 각각 0.05%, 0.18% 상승한 모습을 보였으나, 3월들어 -0.09%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8월 -0.44%를 기록하기까지 6개월째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또한 4월~6월 3개월간 -0.2%대의 하락세를 기록하다 7월 -0.63% 큰 폭으로 하락세를 나타낸 후 8월 -0.44%로 하락폭이 다소 둔화됐다.
특히, 강남3구 중 송파구의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서울 입주물량 중 최대 물량이 몰려있는 송파구의 경우 강남구(-1.28%)와 서초구(-1.10%)의 1월~8월 변동률보다 3배 이상 높은 변동률(-3.86%)을 보였다.
이와함께, 경매시장 역시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침체국면이 지속됐다. 강남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 4월 86.67%로 정점을 이룬 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다 8월에는 77.67%로 전월(82.20%) 대비 4.53%포인트 급락했다.
경매시장 낙찰가율은 지난 3월 79.14%를 기록한 이래 5개월만에 70%대로 진입했지만 3년전인 2005년 1월 75.32%를 기록한 이후 43개월만의 최저치에 보였다.
매매가와 마찬가지로 낙찰가율 변동률 역시 송파구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평균 낙찰가율과 올해 8월까지의 평균 낙찰가율 편차는 강남구가 85.37%에서 83.37%로 2.0%포인트, 서초구는 83.0%에서 80.84%로 2.16%p 하락했다. 반면 송파구는 지난해 평균 낙찰가율 87.47%에서 80.33%로 7.14%p 급락했다.
올초부터 8월까지의 강남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2.04%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낙찰가율 변동률은 -2.99%로 매매가와 경매 낙찰가율 변동률이 비슷하게 전개되는 양상을 보였다.
강남구가 -1.28% 대 -2.0%, 서초구는 -1.10%대 -2.16%로 근사치를 보였고, 송파구는 매매가 변동률이 -3.86%, 낙찰가율 변동률은 -7.14%로 비교적 큰 편차를 보였다.
낙찰가율은 감정가 수준이나 우량매물 출현여부에 따라 상당히 유동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그 변동폭이 일반 매매시장보다 크게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나 부동산시장 침체가 수개월째 이어지면서 경매시장도 이에 연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경기침체, 고금리, 고물가 상태가 지속되면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되어 있고, 최근 아파트 경매물건마저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부동산시장의 전반적인 침체가 불가피하다"며"이 상태가 지속되면 자칫 서민주거에 대한 불안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