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S]메드팩토 "바이오마커 기반 혁신신약 개발기업 도약"

입력 2019-12-0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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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F-β 저해 '백토서팁' 바이오마커 통한 범용 항암제로 개발..'BAG2' 유전자 표적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도 본격화..이달 19일 코스닥 상장 예정

메드팩토가 오는 19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바이오마커(생체 표지자) 기반 혁신신약 개발기업으로의 도전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국내외 다수의 임상이 진행중인 TGF-β 저해제 '백토서팁'과 후속파이프라인인 'BAG2 유전자' 표적 'MA-B2' 등을 바이오마커 항암제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메드팩토는 ’백토서팁’으로 전세계 바이오마커 기반 항암 신약 중 가장 앞서 있다"면서 이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메드팩토는 2013년 테라젠이텍스에서 분할 설립된 항암 신약 개발 기업으로 현재 개발 중인 신약 ‘백토서팁(Vactosertib, TEW-7197)’이 ‘키트루다(MSD)’, ‘임핀지(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투여 임상시험에서 초기 성과를 내며 주목을 받고 있다.

백토서팁은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의 신호 전달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약제로 면역세포가 암 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종양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메드팩토는 특히 백토서팁의 치료 효과는 암 발생 부위나 종류와 무관하나 종양의 특정 유전자 발현량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추정해 바이오마커 항암제로의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TGF-β1에 반응하는 유전자군 'TBRS'는 거의 모든 암에서 높은 발현율을 보였으며 특히 췌장암, 폐편평상피세포암, 두경부암 등 난치암에서 발현량이 높았다. 회사측은 섬유화 조직이 많은 다양한 고형암 치료에 백토서팁이 이상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드팩토는 백토서팁에 대해서만 국내외에서 총 9건의 단독 및 병용 투여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중 2건의 임상시험은 MSD와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역항암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진행 중이다. 단독투여는 △고형암 (미국, 임상 1상 완료) -골수이형성증후군 (미국, 임상 1b2a상 진행 중), △식이영향 연구 (한국, 임상 1상 완료)가 진행중이다.

병용투여는 △대장암/위암 (MSD 키트루다 병용 : 한국, 임상 1b/2a상 진행 중), △비소세포폐암 (아스트라제네카 임핀지 병용 : 한국, 임상 1b2a상 진행 중) △다발성골수종 (포마리스트 병용: 미국, 임상 1b2a상 진행 중), △위암 (파크리탁셀 병용: 한국, 임상 1b상 진행 중), △데스모이드암 (글리벡 병용: 한국, 임상 1b2a상 진행 중), △췌장암 (FOLFOX 병용: 한국, 임상 1b2a상 진행 중) 등의 연구가 진행중이다.

추가 임상 계획으로는 △방광암 (아스트라제네카 임핀지 병용 : 미국, 임상 2상 준비 중, 2019년 말 승인 목표), △췌장암 (Servier 공동, 5FU/LV/오니바이드 병용: 한국, 임상 1b/2a상 준비 중) 등이 예정돼 있다. 김 대표는 "바이오마커 항암제로 개발하기 위해 'TBRS 유전자군'에서 범용 바이오마커를 찾는 연구도 임상과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어 "백토서팁은 면역세포가 암 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치료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면역항암제를 포함한 모든 항암제와 병용 투여 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으며, 이 같은 이유로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메드팩토는 이와 함께 면역세포 활성을 무능화시키는 ‘BAG2’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치료제(MA-B2) 및 진단 키트(MO-B2)를 새로운 파이프라인으로 선보였다. MA-B2는 암 전이에 관여하는 카텝신B의 전이 활성을 억제하고 BAG2 단백질의 면역활성 억제 작용을 저해해 면역계를 활성화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김 대표는 "난치성 암인 삼중음성 유방암에서 새로운 유전자 'BAG2'를 발견했지만, 이후 다양한 흑색종, 대장암, 췌장암 등 다수의 암에서 BAG2 단백질이 높게 발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단독으로도 항암 활성이 우수하며, 병용투여에서는 항암효과가 탁월함을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메드팩토는 'BAG2'를 통해 삼중음성 유방암의 전이와 재발을 예측하는 진단제품으로도 개발할 계획이다.

김성진 대표는 “바이오마커 기반의 혁신 신약으로 글로벌 항암제 시장의 판도 변화를 메드팩토가 주도하고 있다”며 “이번 IPO 공모를 통해 메드팩토는 혁신 신약 개발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는 한편, 인류의 생명을 구하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기업으로서의 책임감도 함께 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메드팩토는 이번 상장을 위해 151만1000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3만4000~4만30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514억~650억 원이다. 수요 예측은 12월 5~6일 진행했으며, 12월 10~11일 청약을 거쳐 12월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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