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건설사 1년새 부채 '껑충' 순익 '급감 '

입력 2008-09-03 13:27 수정 2008-09-0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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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개 건설사 반기보고서 분석결과

건설 시황 악화에 따라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건설사들의 부채비율이 1년 사이 크게 악화되고 순익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재계전문 사이트인 재벌닷컴이 주식시장에 상장된 44개 건설사들이 공개한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올 6월말 기준으로 155.1%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3.7%에 비해 21.4%P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 대상 기업의 총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2.2% 증가한 28조1220억원을 기록했으나 금융비용 증가와 영업이익 감소, 미분양 속출 등이 겹치면서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평균 19.5%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즉, 매출은 늘었으나 대부분이 건설사들이 '헛장사'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우건설을 비롯해 두산건설, 벽산건설, 고려개발, 삼부토건, 남광토건, 진흥기업, 성지건설 등 명분건설사들의 경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반토막 수준에 머물렀다.

매출액 상위 10대 건설사중에서는 현대건설의 부채비율이 지난해 6월 192.4%에서 올해는 186.2%로 5.8%P 낮아진 것을 비롯해 현대산업개발, 금호산업 등 3개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대우건설의 경우 지난해 6월말 기준으로 111.3%에 불과하던 부채비율이 올 6월말에는 179.2%로 67.9%나 상승했다. 동부건설도 294.7%에서 319.6%로 24.9%P가 높아졌다.

상위 10대 건설사중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기업은 대림산업(85.4%), 현대산업개발(74.7%), KCC건설(43.2%) 3곳에 불과했다.

특히 최근 유동성 위기설이 나돌았던 경남기업의 경우 지난해 199.1%이었던 부채비율이 올해는 274.9%로 75.8%P 급등했으며 울트라건설은 지난해 205.7%였던 부채비율이 1년사이에 3배가 넘는 646.2%로 치솟았다.

이테크건설, 신성건설, 남광토건도 부채비율이 400%를 넘어섰다.

조사대상 건설사중 동부건설(319.6%), 풍림산업(355.6%), 한라건설(335.9%) 등도 부채비율이 300%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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