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세계 최고 친환경 제철소 건설

입력 2008-09-01 14:21 수정 2008-09-0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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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산먼지 원천봉쇄...세계최초 밀폐형 처리시스템 도입

-슬래그 등 부산물 100% 수준 재활용

현대제철이 ‘세계 최고 친환경 제철소 건설’이란 비전아래 녹색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녹색경영의 실천은 정몽구 회장이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 경쟁력과 함께 환경분야에서도 최고의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는 경영 의지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당진 일관제철소 건설을 이미 선진국에서 검증된 환경기술을 적용, 오염물질 또한 최적의 관리시스템으로 제거하는 사전 설계방법을 도입했다.

우선 철강원료를 밀폐식으로 관리해 일관제철소에서 가장 큰 오염물질로 지적되고 있는 비산먼지를 원천 제거하는 세계 최초의 ‘밀폐형 제철원료 처리시스템’ 도입이다.

밀폐형 원료처리시설은 전세계 어떤 일관제철소도 시도하지 않았던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벌써부터 다른 일관제철소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밀폐형 연속식 하역기와 밀폐형 벨트컨베이어를 이용해 선박에서부터 원료처리시설까지 철광석과 유연탄을 운송함으로써 바람이 심한 임해 제철소의 비산먼지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한다.

현대제철 녹색경영의 새로운 상징물로 등장한 이 시설은 일관제철소 공사현장에서 가장 먼저 착공되어 현재 45%의 공사진행률을 기록하며 가장 빠른 건설속도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철강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와 오폐수를 최적의 환경기술로 처리함으로써 원료의 저장에서부터 제품 생산 후 폐기물질의 처리까지 완벽한 친환경 제철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배기가스의 경우에는 TMS(Tele-Monitoring System, 굴뚝자동측정장치) 설치를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오염정도를 항상 감시, 관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에너지 재활용률이 높은 일관제철소

현대제철의 녹색경영은 오염물질 제거 뿐 아니라 발생된 물질을 재활용하는 데도 포인트가 있다.

일관제철소는 일반적으로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어느 공장보다 에너지 재활용률이 높은 곳이다.

일관제철소 주요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가스와 열기를 최대한 수집해 자체 발전소를 가동하는 동력으로 활용하거나 기체를 데우는데 사용한다.

특히 고로와 코크스설비, 제강설비 등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부생 가스를 활용해 시간당 321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를 연간 생산 전력량으로 환산하면 무려 280만MWh에 이른다.

화석연료를 사용해 280만MWh의 전력을 생산하려면 연간 80만톤에 달하는 석탄이 소요되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CO2 양이 150만톤에 이르기 때문에 부생가스 발전을 통해 에너지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되는 것이다.

◆부산물도 거의 100% 수준 재활용

에너지뿐만 아니라 철강제품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도 거의 100%에 가깝게 재활용된다.

일관제철소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은 일반적으로 콜타르, 조경유 등과 같은 화성(化成)부산물과 슬래그 부산물, 분진, 슬러지, 스크랩류로 하나도 버릴 것이 없다.

코크스․화성 공정에서 발생하는 콜타르, 조경유, 유황과 같은 화성부산물은 피치, 카본블랙, 벤젠, 톨루엔, 자일렌, 인산질 비료 같은 화학산업분야의 원료로 전량 재활용된다.

현대제철 일관제철소의 연간 800만톤 조강생산량을 기준으로 연간 18만톤에 이르는 화성부산물이 발생한다.

고로 및 제강공정에서 발생하는 슬래그 부산물의 경우 슬래그 시멘트나 도로 노반재, 골재 등으로 재활용되는데 부산물 가운데 가장 양이 많아 연간 354만톤에 이른다.

20평 아파트를 짓는데 약 54톤의 골재가 소요되는 것을 감암하면 354만 톤의 슬래그는 매년 20평 아파트 6만5000 가구를 짓는데 소요되는 골재량을 대체하게 된다.

골재 자원이 산림 파괴를 통해 생산되는 점을 고려할 때, 슬래그를 골재 대체재로 사용한다는 것은 그 만큼의 자연생태계를 보전하는 녹색경영을 실천하는 것이다.

또한 연주 및 압연공정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슬러지, 스크랩류 등은 고로와 전로 등의 원료로 재활용된다.

이렇듯 현대제철은 단순히 일관제철소 건설을 통해 외형적 성장만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50년 이상 관철시켜온 환경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철학을 일관제철소에도 적용시켜 세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제철소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향후에도 경제적 성과뿐만 아니라 환경에 대한 책임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기여가 기업발전의 원동력이라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녹색경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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