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투심 극도로 악화.. 1420선까지 추락

입력 2008-09-01 14:05 수정 2008-09-0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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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투자심리 위축속에 오후 들어서도 급락세를 지속하며 1520선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

1일 오후 2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46.46포인트(3.15%) 떨어진 1427.78을 기록중이다.

코스피지수는 오후 한 때 50포인트 이상 추락, 1420선까지 위협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 물량에도 기관이 매수 규모를 늘리며 추가 급락을 방어중이다.

이날 개인이 장초반부터 꾸준히 매도 물량을 쏟아낸 가운데 1844억원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고 외국인은 이날 열흘째 '팔자'세를 이어가며 415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2320억원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세를 보이고 있지만 프로그램 순매수 규모가 7079억원 유입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기관 역시 실질적으로는 '팔자'세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0.72%)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기계업종이 8.28% 하락하고 있고 의료정밀(6.66%), 건설(5.38%), 운수창고(4.72%), 증권(4.88%) 업종 등이 떨어지고 있다.

시총상위주 역시 경기방어주인 SK텔레콤, KT&G, 신세계가 1% 내외로 오르는 반면 대다수 종목이 낙폭을 키우고 있다.

LG전자가 8월 실적부진 루머에 휩쓸리며 9.16% 하락중이고 LG,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등이 2~6%대의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두산그룹주의 경우 자회사 해외법인 유상증자 참여에 따른 유동성 위기감이 시장에 점차 퍼지며 2영업일 연속 폭락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 영업일에 이어 하한가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두산중공업과 두산건설이 각각 7.65%, 6.16%씩 하락하고 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지속되고 있고 태풍 구스타브의 영향으로 국제유가 상승세와 국내 금융시장 9월 위기설까지 가세하며 투심이 극도로 위축되고 있다"며 "외국인이 열흘 째 국내증시에서 자금을 빼가눈 상황속에서 개인 역시 유가증권시장에서 급격히 이탈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곽 연구원은 "시중 증권사들이 당초 지지선으로 여겼던 코스피지수 밴드 1460~1470선이 투심 악화로 인해 쉽게 무너졌다"며 "두산그룹 악재와 더불어 이날 LG전자 실적 불안까지 더해져 악재가 점차 늘어나는 반면 반등 모멘텀은 눈을 씻고 찾아볼 수 없는 상황 속에 지수는 속절없이 추락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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