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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사고 50% 감축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달성

입력 2019-11-05 11:15

해양교통안전공단, 사고원인·취약점 분석해 예방책 마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의 교통안전 상황실. (사진제공=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의 교통안전 상황실. (사진제공=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올해 7월 1일 출범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바다를 만들겠다’는 취지 아래 ‘출범 10년 이내 해양사고를 50% 줄인다는 목표를 약속했다.

이를 위해 △해양사고 예방센터 신설을 통한 해양사고 예방 활동 강화 및 4차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능동적 안전관리 △안전하고 성능이 우수한 친환경 선박 인증 개발 및 선박 대기오염물질 종합관리 △해양교통안전 통합정보 인프라 구축, 연안여객선 운항관리시스템 고도화 등을 통한 업무 체계성과 전문성 확보 △해양안전교육과 교통방송 등을 통한 해양안전문화를 확산 등 주요 핵심사업을 발표했다.

공단 관계자는 “출범 과정에서 해양사고 예방 등을 위한 30여 개의 신규사업을 발굴했고, 인력 확보를 위해 내년도 60명을 증원했다”며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서두르고 있는 핵심 사업은 바로 ’해양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이다.

육상의 경우 교통사고 저감을 위해 교통안전법에 따라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교통안전 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해양교통의 경우는 해양교통 안전정보를 총괄, 관리하는 운용 주체가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해양교통과 해양사고, 해양환경 분야의 정보가 각각 개별적으로 운용되고 있어 해양 사고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공단 관계자는 “해양교통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은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핵심사업”이라며 “해양교통안전 관련 기관이 보유한 다양한 데이터들이 공동으로 활용될 수 있는 플랫폼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이 절실한 이유는 해양사고·해상교통량·해양관측·검사도면·기상·해양관측·선박검사 등의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사고원인 분석과 예방 대책 마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해상교통, 선박검사, 어선거래, 해운선사, 선박검사, 여객선 운항 위치, 안전도 분석 등의 다양한 정보를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관련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

해양사고 원인 분석을 바탕으로 한 선박검사기준 개선, 오염물질 배출량 등을 활용한 친환경 선박 연구개발 등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공단 관계자는 “공단은 현재 선박검사와 여객선 운항관리 정보를 중점 관리하고 있다”며 “여기에 위와 같은 해양 정보가 덧붙여지면 ’해양교통 안전정보 체제‘가 구축되고 국민에게 다양한 해양교통안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인들은 여객선의 입출항 정보, 도착시간 안내 등 운항 정보를 활용한 실시 스마트 여객관리를 활용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선박검사정보 등을 활용한 중고선박거래 안심 진단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무엇보다 데이터 기반으로 해양사고 원인을 파악한 뒤 이를 활용한 체험기반의 맞춤형 안전교육을 통해 국민의 안전의식을 고취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바다에서 생업을 잇는 어업인들도 선박 정보, 기상 정보 등 안전한 항해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런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법적인 근거 마련이 이뤄져야 한다. 관련 자료와 정보를 수집해 데이터를 관리해야 하지만 공단이 이를 공유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는 상태다.

공단 관계자는 “해사안전법 제43조에 ’해양교통안전정보관리체계 구축 및 관리‘에 관한 내용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며 “이 외에도 해양사고와 해양사고 원인 자료를 갖춘 중앙해양안전심판원, 해양안전·전자해도 자료를 수집하는 국립해양조사원, 해양기상·기상특보 자료를 보유한 기상청 등 다양한 유관기관의 자료를 통합 수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현재 유관기관과 정보 공유 네트워크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의 하나로 지난달 15일에는 해양기상정보 공유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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