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살인 14건 포함 총 40여건 자백

입력 2019-10-02 15: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된 이춘재(56) 씨가 화성사건을 비롯해 모두 14건의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당초 경찰이 접견 조사를 시작한 초기 때만 하더라도 이 씨는 혐의를 인정하지 않다가 대면 조사가 한창 진행된 지난주 중 경찰에 돌연 화성사건의 범인이 본인이 맞는다고 실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굳게 닫힌 이 씨의 입을 연 것은 화성사건의 5, 7, 9차 사건 증거물에서 새롭게 검출된 DNA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들 증거물에서 나온 DNA는 이 씨의 것과 일치했다.

자백을 시작한 이 씨는 모방 범죄로 드러나 범인이 검거된 8차 사건을 제외한 모두 9차례의 화성사건은 물론 전혀 다른 5건의 살인까지 모두 14명을 살해했다고 털어놨다.

강간과 강간미수 등 성범죄는 30여건이나 저질렀다고 진술해 조사하던 경찰을 아연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금까지 화성사건 이후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해 부산 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 씨를 9차례나 원정 대면조사 했다. 경찰은 초기 조사에서 주로 이 씨와 '라포르'(신뢰관계)를 형성하는 데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어느 정도 라포르가 형성됐다고 판단한 순간 경찰이 꺼낸 DNA 카드에 결국 이 씨는 30여년간 숨겨왔던 자신의 악행을 줄줄이 털어놨다.

경찰은 지난주 국과수로부터 4차 사건 증거물에서 검출된 DNA도 이 씨의 것과 일치한다는 내용을 전달받았지만, 이씨는 4차 사건 감정 결과를 전달받기 전에 이미 심리적 방어벽이 무너지면서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2일 브리핑에서 "'라포르가 형성된 상황에서 이 씨가 지난주부터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임의로 자백하기 시작했다"며 "본인이 살인은 몇건, 강간은 몇건이라고 구체적으로 진술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 씨가 자백했지만 오래전 기억에 의한 자백인 만큼 당시 수사기록 등을 토대로 자백의 신빙성을 검증하고 있다.

한편 이 씨는 1994년 1월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부산교도소에서 무기수로 복역 중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은, '긴축 브레이크' 두번 연속 밟았다⋯고성장 속 물가 대응 차원 [8월 금통위]
  • 오늘 근로장려금 지급일
  • 싼 맛에 ‘中독’ 됐다⋯한국 식당 점령한 중국산 김치[식탁 위 차이나 리스크]
  • "몸은 지방, 일은 서울서"⋯금융기관 이전 땐 '역출장' 파행 우려 [금융 이전의 역설]
  • ‘삼전만 보던 장’ 달라졌다…외국인 이탈 속 중소형주 순환매
  • 태풍 '사우델' 중국으로 경로 조정…새 태풍 '아타우' 예고
  • “계란 값 아직 비싸요”...3분기 들어서도 ‘평균 7000원대’ 중반 유지[물가 돋보기]
  • 뉴욕증시, 엔비디아 실적 관망에 약보합⋯금ㆍ유가, 하락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 오늘의 상승종목

  • 08.27 10:3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9,147,000
    • -0.45%
    • 이더리움
    • 3,463,000
    • +1.35%
    • 비트코인 캐시
    • 372,300
    • -0.45%
    • 리플
    • 1,954
    • -2.3%
    • 솔라나
    • 140,700
    • +4.3%
    • 에이다
    • 293
    • -0.34%
    • 트론
    • 465
    • -0.43%
    • 스텔라루멘
    • 255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350
    • +1.88%
    • 체인링크
    • 16,020
    • +1.2%
    • 샌드박스
    • 48.14
    • -2.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