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미국증시의 상승과 국제유가의 하락소식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국내증시는 오전 내내 강보합권을 유지하다 기관의 매도전환에 힘없이 주저 앉았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4.48포인트(-0.28%) 하락한 1567.7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71억원, 104억원 순매수했으나 기관이 1099억원 규모의 물량을 내놓으며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프로그램도 1107억원 가량 매도우위를 보이며 증시의 부담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한 가운데 의료정밀(-7.57%)이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어 운수장비(-1.30%), 철강금속(-1.23%), 비금속광물(-1.01%)이 1%대의 내림세를 기록했으며 이외 하락한 대부분의 업종은 1% 미만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건설(2.81%), 유통(1.95%), 기계(1.85%), 은행(0.82%)업종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건설업종은 정부의 미분양대책의 일환으로 전매제한제도 보완과 재건축규제, 각종 세율의 완화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한편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하락세가 우세한 가운데 삼성전자(-0.17%)가 소폭하락한데 이어 POSCO(-1.35%), 현대중공업(-0.54%), 한국전력(-0.47%), 신한지주(-1.99%), LG전자(-3.70%), 현대차(-0.96%), SK텔레콤(-1.81%), 우리금융(-1.32%)이 줄줄이 하락했다.
반면 자사주 매입 영향으로 국민은행(1.67%)이 소폭 상승했고, 자사주 매입소각 재료로 KT&G(0.33%)가 사흘째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두산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전 포기 소식에 자금부담 우려를 해소한 두산그룹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두산(1.61%)을 비롯해 두산인프라코어(3.13%), 두산중공업(2.34%), 두산건설(7.53%) 등이 올랐다.
이날 상한가 9종목을 포함한 313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종목을 더한 505종목이 하락했다. 64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