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탑은 14일 나노마인(구 아더스)이 외부감사의견 '적정'을 받았다고 공시함에 따라 상장이 유지될 것으로 보여 80억7700만원의 채권 회수가 가능해 졌다고 밝혔다.
모빌탑은 지난 3월21일 80억7700만원에 나노마인의 사모 전환사채를 인수했으나 완전 자본잠식, 감사보고서 정정 등의 사유로 나노마인이 코스닥 시장에서 퇴출될 사유가 발생해 채권 회수가 불가능할 위기에 몰렸었다.
하지만, 나노마인이 14일 외부 회계법인의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며 퇴출위기를 모면함으로써 채권액 이상의 자금 회수도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나노마인이 20:1의 감자를 실시, 매매개시일 기준가가 2500원(최고 3750원, 최저 1250원)으로 산정되므로 기준가로만 결정된다고 예상해도 전환가액이 2000원이므로 25% 이상의 추가 회수가 가능해진 것.
모밀탑 이재호 대표는 "80억원에 달하는 나노마인의 악성 채권으로 회사가 어려워진 것은 물론 주주님들께도 심려를 끼쳐드렸지만 나노마인의 상장유지 결정으로 큰 부담을 덜게 됐다"며 "일반적으로 퇴출 위기에서 벗어난 종목의 경우 주가가 일정수준 부양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100억원 이상은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