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린트 HSBC CEO, 취임 1년 반 만에 사임

입력 2019-08-0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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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플린트. 로이터연합뉴스
▲존 플린트. 로이터연합뉴스
영국 대형 금융그룹인 HSBC홀딩스의 존 플린트 최고경영자(CEO)가 취임 1년 반 만에 사임했다.

HSBC는 5일(현지시간) 성명에서 플린트가 이사회와의 합의 하에 사임했다고 발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후임이 정해질 때까지는 글로벌 상업은행 총괄인 노엘 퀸이 임시 CEO를 맡는다.

이로써 플린트는 2018년 2월 스튜어트 걸리버에 이어 HSBC CEO에 취임한 지 약 1년 반 만에 물러나게 됐다. 회사 측은 사임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플린트는 발표 자료에서 “나 자신과 은행에게 있어서 지금이 변화에 적합한 시기임을, 오늘 발표한 상반기 실적이 시사하고 있다고 이사회와 인식을 같이 했다” 고 설명했다.

플린트의 사임은 HSBC가 10억 달러 상당의 자사주 매입을 곧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힌 가운데 나왔다. 이날 발표한 2분기 조정후세전이익은 약 62억 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기업들은 미국의 금리 인하와 세계적인 무역전쟁, 영국의 유럽연합(EU)탈퇴, 아시아 금융허브인 홍콩의 사회 불안 등 갈수록 복잡해지는 도전적 환경에서 큰 불확실성에 직면해있다. HSBC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플린트는 전임자인 걸리버의 그늘 때문에 평소부터 부담스러워했다고 한다. 여기다 일련의 스캔들로 미국 법무부로부터 조사를 받아왔다.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중국 화웨이테크놀로지 멍완저우 부회장이 체포된 것과도 연관성이 의심받고 있다. 실적도 신통치않다. HSBC 경영진은 최근 몇 달 동안 플린트로부터 비용 절감을 요구하는 압력에 시달려왔다. HSBC는 글로벌 뱅킹과 마켓 부문에서 500명 이상을 감축할 계획이며, 영국 런던이 그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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