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폐 그후] 에프티이앤이, M&A 매물로...경쟁사 톱텍에 피인수 유력

입력 2019-07-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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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7-24 10:0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5월 3일 상장폐지된 에프티이앤이는 최근 M&A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기술 유출로 갈등을 겪은 경쟁사 톱텍의 인수가 유력해지면서 주주 간 갈등도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은 25일까지 에프티이앤이 투자의향서(LOI)를 접수받고 있다. 앞서 3월 에프티이앤이는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받았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LOI를 접수한 후 실사과정에서 회사 내부 사정에 대해 밝혀질 것들이 많아 보인다”며 “현재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자금 수혈이 시급한 상황이며, 아직 인수가 최종 확정된 건 아니지만, 톱텍에서 신주를 발행해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유력 인수자로 거론되는 톱텍 측도 에프티이앤이 인수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답변했다.

실제 톱텍은 DIP(신규자금대여) 금융으로 에프티이앤이 측에 8억 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기업의 운영자금, 회생절차 종결을 위한 자금 등을 지원하는 법정관리 투자 방법으로, 인수 의사를 선제적으로 밝힌 셈이다.

톱텍이 신규 인수자로 거론되면서 소액주주와 갈등도 깊어지고 있다. 과거 에프티이앤이 전 임원이 나노섬유 기술정보를 빼낸 뒤 톱텍 자회사 레몬에 입사하는 등 영업기밀 유출로 갈등을 겪으면서 경영 정상화와 먼 행보를 보일 것이란 우려에서다.

현재 레몬에 재직 중인 해당 임원은 2월 법원으로부터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 위반 혐의 등으로 집행유예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에 소액주주연대는 3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사진 전원 해임 안건을 제시하기도 했다. 2대주주인 금진투자자문과 표대결을 펼쳤지만, 모두 부결됐다. 지난해 말 기준 소액주주가 보유한 주식수는 63.87%에 달한다. 인수 후 예상되는 대규모 감자에 대해서도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박종철 대표 지분(15.01%)에 대해 무상소각을 요구하며 탄원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박종철 전 대표의 행방이 묘연한 상황에서 사실상 경영진으로 나선 2대주주 금진투자자문은 톱텍의 인수를 지지하는 입장이다. 나노 기술을 잘 아는 전략적투자자(SI)는 톱텍이라며 인수 후 사업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회사라고 소개했다.

한편 박종철 박 전 대표는 일부 이사진과 함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서울 중앙지검에 고소당한 상태다. 박 전 대표는 이사회에 이름이 올라있지만 실제 활동은 없으며,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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