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곤두박질'

입력 2008-08-04 07:56 수정 2008-08-0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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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1대책 발표 이후 9% 이상 하락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지난 1.11대책 발표 당시보다 9% 이상 하락되면서 한계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닥터아파트'에 따르면,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최고조를 기록했던 지난해 1월에 비해 9.13%하락했으며 평균 분양가 역시 3.3㎡당 313만원 떨어졌다고 4일 밝혔다.

재건축아파트를 비롯해 강남권 아파트가격이 가장 상승세를 나타냈던 2007년 1.11부동산대책 당시 강남구 아파트값은 3.3㎡당 평균 438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송파구 3612만원,강동구 3319만원,서초구 3274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같은 기간 권역별로 살표보면, 송파구(-16.90%)와 강동구(-16.87%)가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특히 강동구는 지난해 1월 당시 3319만원에서 현재 2759만원으로 3.3㎡당 3000만원선도 무너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올 6월 3.3㎡당 3347만원대를 보였던 강남권 아파트값은 7월 들어서면서 3290만원으로 떨어지면서 21개월만에 3.3㎡당 3300만원선이 무너져 지난 2006년 말 아파트값이 급등하기 이전 가격으로 유턴했다.

재건축 아파트 값 역시 연초 새정부가 들어서면서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반짝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재건축 규제 완화가 불투명해지면서 다시 하락세를 보이는 한편 매월 바닥을 향해 곤두박질 치고 있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할 때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운데 가장 많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아파트는 송파구 잠실동 주공 5단지로, 올해 1월 115㎡가 15억1000만원에서 현재 11억4000만원으로 3억7000만원 떨어졌다.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가 이처럼 속수무책 하락하는데는 조합원 추가부담금 문제로 인한 가락시영 재건축사업 중단과 잠실동 주공2단지(리센츠)등 연내 초대형 단지 입주가 지속되면서 재건축 아파트값이 바닥을 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함께, 강동구에서는 둔촌동 둔촌주공 2~4단지가 가장많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공3단지 112㎡는 2007년 1월 대비 2억4500만원 떨어진 8억6000만원이며, 주공2단지 82㎡도 2억1500만원 하락한 8억6500만선이다.

둔촌주공2단지의 경우 2007년 7월 안전진단을 통과한 후 반짝 상승했으나 주변 입주 물량(9월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3000여가구) 여파와 시장 침체로 매수세가 끊긴 상태다.

이밖에 재건축 규제 완화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강남구 대치동 국제 158㎡의 경우 2억2500만원 하락한 17억2500만원선이며, 은마아파트 112㎡도 1억5250만원 떨어져 11억6500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또한, 임대,소형주택의무비율, 개발이익환수, 용적률 제한 등 까다로운 규제로 발이 묶여있어 사업추진이 어려운 서초구 역시 반포동 주공1단지 73㎡는 9000만원 하락한 9억9000만원이며,중층 재건축 하락폭이 커진 서초구는 잠원동 한신4차 171㎡가 2억원 하락한 15억7500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강남권 재건축 대상이 대부분 6억원 초과 고가 아파트인 만큼, 재산세,종부세 부담이 크게 작용된다"며"양도세,대출규제가 완화되지 않는 이상 매수세가 회복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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