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실적 저하기, 재무정책 모니터링 강화해야”

입력 2019-07-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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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저하기에 있는 국내 기업들의 재무정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S&P(스탠더드앤푸어스)의 한국 기업에 대한 시각’ 리포트에서 “S&P의 견해는 등급전망을 하향조정한 업체들에 대해 단기간 내 등급 자체를 하향조정하기보다는, 향후 재무정책이나 영업실적에 대해 충분히 모니터링하겠다는 입장으로 해석된다”고 언급했다.

S&P 전일 ‘높아지는 신용위험에 직면한 한국 기업들’ 보고서를 통해 국내 200대 기업의 신용도가 차입금 증가와 실적둔화로 부정적 사이클에 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수요 둔화와 무역분쟁 심화 등 영업환경 저하, 공격적인 재무정책, 규제 리스크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한국 기업들의 신용도 부담이 향후 12개월 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S&P는 어려운 영업환경과 공격적인 재무정책 등을 고려할 때 부정적 신용도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한국 기업들이 양호한 운영효율성과 제품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신용등급이 급격하게 변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외부 변수인 영업환경 저하추세는 통제하기 어려운 변수인 점을 감안하면, 한국 기업에 대해 재무정책에 있어 보수적인 기조를 가져갈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

또 “S&P의 한국 기업에 대한 견해를 종합해 생각해 보면, 글로벌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한국 기업에 대한 전반적인 시각이 부정적으로 전환된 것은 맞지만 한국 기업의 양호한 경쟁지위에 대한 시각마저 바뀐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실적 저하에 대응해 좀 더 강화된 재무안정성을 확보하는지 여부에 따라 한국 기업의 신용도가 유지될 수도 있다고 보는 것으로 이해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내 신용평가사들도 현대차그룹의 등급전망을 하향조정한 상태고, 일부 신평사는 이마트, KCC, SK E&S 등의 등급전망을 하향조정한 상태”라며 “S&P의 한국 기업을 바라보는 시각과 일정 수준 차이는 있어도 국내 신평사의 시각도 유사한 경향을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 저하기에 국내 기업의 재무정책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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