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 외교협회에 참석해 발언을 듣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KB증권은 8일 미국 6월 고용지표가 견고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7월 기준금리 인하 폭은 50bp가 아닌 25bp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6월 비농업부문 취업자수는 시장 예상인 16만5000명을 상회하는 22만4000명 증가했다"며 "실업률도 3.7%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지만 경제활동 참가율 상승을 동반했고 여전히 연준이 제시하는 자연실업률(4.2%) 아래인 완전고용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예상보다 부진한 ISM 지수와 내구재 수주 등 경기 불확실성과 장단기 금리차 역전으로 인한 미국 경기 침체 우려도 남아있다"며 "이런 점을 감안하면 연준 7월 금리 인하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50bp 인하보다는 25bp 인하가 현실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2020년까지 미국 경제가 잠재성장률 이상인 2%대 성장을 유지하려면 내년 상반기까지 세 번의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며 "G20 미중 정상회담에서 추가 3000억 달러 관세가 유예됐고 6월 취업자수 상승세를 고려하면 7월 금리 인하 폭은 25bp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