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상반기 영업익 9315억원…전년比6%↑(종합)

입력 2008-07-25 16:33 수정 2008-07-2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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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21조5590억원…사상최대 수출실적 달성

SK에너지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 9315억원을 달성, 지난해 같은 기간의 8753억원보다 6%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액은 21조5590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2조9261억원에 비해 67% 올랐다.

특히 올해 2분기의 경우 매출액 12조1098억원, 영업이익 5324억원의 실적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6.7%, 33.4% 각각 증가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경질유 수출 강화 등에 힘입어 정유업계 사상 최대치인 11조7000억원 가량의 수출을 달성해 상반기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상반기의 51%보다 3%포인트 높은 54%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는 대외환경 악화에도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추진해 경질유, 윤활유 등 부가가치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SK에너지는 "고도화 설비 가동, 해외업체 제휴, 수출지역 다변화, SK인천정유 합병 등에 의한 시너지 효과가 긍정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수출호조에 따라 SK에너지의 연간 수출 20조원 돌파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게 됐다. 국내 업체 중 연간 수출액이 20조원을 돌파한 회사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지난해 SK에너지는 14조 6000억원의 수출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석유사업에서 매출액 15조806억원과 영업이익 5207억원을 달성, 지난해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75%, 영업이익은 5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석유사업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의 3.83%에서 3.45%로 0.38%포인트 떨어졌다.

SK에너지는 올해 신규 고도화 설비의 본격가동에 따라 마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질유 수출을 강화했다. 휘발유의 경우 107만 배럴 수출을 기록해 반기 사상 최초로 100만 배럴을 넘어섰으며, 경유는 작년 상반기 보다 17% 늘어난 2485만 배럴의 수출을 기록하는 등 3대 경질유 제품 수출이 전체 석유제품 수출량의 42%, 금액으로는 50%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석유제품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92%나 늘어난 7조 1100억원을 기록했다.

화학사업은 고유가에 따른 원재료비 상승으로 매출액은 5조1220억원을 달성, 지난해 상반기보다 4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966억원으로 45% 하락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원재료인 납사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지만 아로마틱 시황이 부진해 영업이익이 낮았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윤활유 사업은 매출액 796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보다 5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 줄어든 105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기유 생산량 증가 및 수출 물량 확대로 매출액은 크게 늘었으나, 유가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 운임비 증가 등에 따라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석유개발사업에서는 반기 최대 성과를 기록하며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2116억원, 영업이익은 1240억원으로 각각 49%, 64% 상승했다. 특히 석유개발사업은 SK에너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에 불과했지만 차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체의 13%를 차지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2009년 이후에도 예멘LNG와 페루LNG에서도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보여 석유개발 사업의 이익규모는 향후에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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