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도 넘은 검열...자국 경제 위기 보도한 블룸버그 기자들 무더기 고소

입력 2019-06-1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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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국가 신용등급 강등한 신용평가사 대응에도 주목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AP연합뉴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AP연합뉴스

터키 법원이 지난해 8월 자국의 통화 위기를 보도했다는 이유로 블룸버그통신 기자 2명의 금고형을 포함해 총 38명을 고소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 보도했다. 38명은 터키 통화인 리라 가치 급락에 대한 기사와 관련해 터키 은행 규제 당국인 은행규제감독청(BDDK)으로부터 고발당했다.

로이터가 입수한 기소장에 따르면 터키는 작년 8월 출고된 블룸버그 기사를 문제삼았다. 해당 기사는 리라 가치 급락에 따른 영향과 당국, 은행이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다뤘다. 터키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둘러싼 우려와 터키의 대미 관계의 긴박성에 의해 리라 가치는 지난해 달러에 대해 약 30% 하락했다.

BDDK는 14일 블룸버그 기사와 기자 3명에 대해 작년 8월 14일 터키 이스탄불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지 검찰은 블룸버그의 케림 카라카야, 퍼칸 얄링킬릭 두 기자가 터키 경제의 경제 안정을 뒤흔들려고 시도했다며 2~5년의 금고형을 요청했다. 다른 36명의 기자는 해당 기사를 게재한 소셜미디어에 터키 경제를 비관하는 댓글을 달았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첫 심리는 9월 20일에 열린다. 블룸버그의 편집주간은 “기자는 공정하고 정확한 보도를 했다”며 터키 측의 기소를 비판했다.

한편 터키 당국이 자국의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도한 블룸버그 기자들을 무더기로 고소하면서 터키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한 신용평가사들에 대한 대응도 주목된다.

지난해 8월 블룸버그 보도 이후 무디스인베스터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 피치는 각각 터키의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했다. 무디스는 지난 14일에도 터키의 국가 신용등급을 ‘Ba3’에서 ‘B1’으로 한 단계 더 강등했다. 무디스는 국제수지 악화 등의 이유로 터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강등 이유로 지적했다.

신용등급 강등에 대해 터키 재무부는 “터키 경제지표와 일치하지 않고, 분석의 객관성과 공정성에 의문이 생긴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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