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부진에 ‘지수 하락’ 베팅… ETF 인버스ㆍ레버리지에 투자금 몰려

입력 2019-06-0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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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명동 KEB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명동 KEB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최근 미중 무역분쟁으로 증시가 부진하면서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유형 종목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조5288억 원으로 전월(1조2788억 원)보다 19.5% 늘어났다.

이처럼 ETF 시장에서 거래대금을 늘린 것은 국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와 인버스형 종목들 때문이다. 레버리지와 인버스형의 5월 거래대금은 4월보다 52.2% 증가했다.

전체 ETF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국내 레버리지·인버스형이 62.5%, 국내 주식형이 28.9%, 국내 채권형이 5.0% 순이었다.

증시가 부진해 개별 주식 종목이나 일반 주식형 ETF 투자로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워지면서, 레버리지나 인버스 유형 ETF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평균 거래대금 상위 10개 종목에도 △KODEX 레버리지 △KODEX 200선물인버스2X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DEX 인버스 △TIGER 200선물인버스2X 등 레버리지·인버스 유형이 6개나 포함됐다.

그러나 5월에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크게 하락하면서 인버스 종목들과 레버리지 종목들의 희비가 갈렸다.

5월 ETF 전체의 월간 수익률은 -4.91%를 기록했다. 이 중 수익률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인버스형이었다. 특히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기초로 한 인버스 종목 5개는 수익률 17.0∼17.3%로 상위 1∼5위를 차지했다.

반면 월간 수익률 하위 5개 종목은 코스닥150 지수 또는 코스닥150 선물지수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종목들이었다. 이들 종목의 수익률은 각각 -20.7%에서 -21.0%로 손실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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