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투자와 규모 큰 펀드가 만났을 때

입력 2008-07-22 07:52 수정 2008-07-2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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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액 큰 펀드 골라 장기투자도 방법...'봉쥬르차이나주식1' 3년 111.89% 달해

펀드 투자에 있어 변하지 않는 '정석'을 꼽으라고 한다면, 두말할 나위 없이 '장기투자'와 '분산투자'일 것이다.

파생상품펀드나 금융공학펀드와 같이 복잡한 펀드들이 난무하는 시기에 이 말은 어쩌면 '전근대적 투자방법'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 말은 '기본 중의 기본'이며, '정석 중의 정석'이라 수백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지금 투자자들은 흔들리고 있다.

고유가와 인플레이션, 신용위기 등으로 코스피 지수가 1500선을 지켜낼 것인가 하는 논의가 분분하기 때문.

줄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펀드 계좌를 보며, 환매를 해야 할지도 의문이고 또 계속 가져가기에는 국내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불안하기만 하다.

하지만,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서 생각해 보자.

이런 불안한 장세 속에서 오히려 3년 이상 장기투자하고 있는 상품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답은 명확해진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년 이상 장기투자하고 있는 상품의 경우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16일 기준 설정액 50억원 이상 국내외 펀드 중 신한BNPP운용의 '봉쥬르차이나주식 1'의 3년 누적수익률은 무려 111.89%에 달했다.

그 뒤를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98.54%), 하나UBS의 'Gold&Wise BRICs해외재간접K-1'(89.48%) 등이 차지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유형평균 52.51%, 해외주식형 유형평균 56.63%와 비교하면 두 배 가까운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더 흥미로운 점은 3년 누적 수익률 상위를 차지하는 대부분의 펀드들이 설정규모가 크다는 점이다.

국내에 설정된 펀드 중 규모가 가장 큰 한국운용의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 1ClassA'의 경우 설정액이 3조7401억원으로 3년 누적수익률은 85.5%로 3년 수익률 순위에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설정액 상위 3위를 기록하고 있는 미래에셋의 '미래에셋솔로몬주식1'은 설정액이 2조5820억원으로서 3년 누적수익률은 71.15%에 이른다.

3년 누적수익률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신한BNPP운용의 '봉쥬르차이나주식1'의 경우도 설정액이 2조2681억원에 달하며 설정액 상위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의 정지영 펀드애널리스트는 "올해처럼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시장을 잘못 파악해 고수익을 누리고자 특정 지역, 특정 섹터에 몰빵 하거나 유행펀드에 가입해 낭패를 본 투자자가 많을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부화뇌동 하지 말고 자신의 투자성향이 어떤지 잘 파악해 소신을 시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손실을 봤다고 성급하게 환매하려는 욕구를 잠재우고 자신을 잘 통제해야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펀드애널리스트는 "저점을 저가매수를 타이밍으로 보고 펀드에 가입하려는 투자자의 경우, 현 상황에서 어떠한 펀드에 가입을 해야 할지 어렵다면, 설정액이 큰 펀드를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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