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로 "옷, 구두 고쳐써요"…재봉틀 '불티'

입력 2008-07-17 17:13 수정 2008-07-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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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6월 수선관련 상품 판매량 72% 급증

월급은 그대로인데 물가는 오르고... 새 물건을 사고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선뜻 내키지 않는다. 형편이 이렇다 보니 이미 갖고 있는 물건을 고쳐서 쓰는 '알뜰족'이 늘어나고 있는 것. 이처럼 알뜰족들이 많아지면서 온라인몰에서는 올해 들어 수선관련 상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7일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재봉틀, 구두 수선 상품, 운동화 창갈이 서비스 등 수선관련 상품들이 지난 6월에만 9300여개가 팔려나갔다. 지난해 동기 5400여개가 팔린 것에 비하면 72%나 급증한 셈이다. 또 이달 하루 평균 판매량은 360여개로 지난달 310개에 비해 15% 증가했다.

옥션 CM실 패션-리빙담당 전항일 실장은 "봄에서 여름 휴가철로 이어질수록 리폼 상품들의 수요가 줄어들기 마련인데 올해는 고유가·고물가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수선상품은 재봉틀로, 6월 한 달 동안 약 3600개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45% 가량 증가했다. 이외에 의류 수선용 밴드, 지퍼 케어 제품, 구두굽 리폼 상품과 상대적으로 수선이 어려운 운동화 창갈이 서비스 상품도 인기다.

밑단을 줄이는 등 옷을 수선할 때 쓰는 '미니재봉틀'은 집에서도 쉽게 쓸 수 있다. '피앙세 전후진 미싱'(1만7900원)은 길이 22cm, 높이 12cm의 작은 크기임에도 후진기능이 있어서 두꺼운 소재의 옷도 튼튼하게 박음질된다. 건전지로 사용 가능하며 페달이 있어 손동작이 자유로워 초보자가 사용하기 좋다.

미싱 작업이 부담스럽다면, 쉽게 붙이면서 깨끗하게 마무리해주는 '핫 멜트 밴드'(9800원)가 제격이다. 바지의 단을 줄일 경우, 줄이는 부분을 표시하고 밑단을 접은 후에 접은 사이에 '핫 멜트 밴드'를 안보이게 넣고 스팀 다리미로 5~10초만 눌러주면 된다. 수선비를 절약할 수 있고, 드라이 크리닝과 물세탁에도 떨어지지 않아 영구적이다.

구두나 운동화의 닳은 밑창도 집에서 고칠 수 있다. '슈구 오리지널'(1만5000원)은 각종 신발의 닳은 밑창을 원래 형태로 복원시켜주는 제품으로 마모된 밑창에 발라 굳히면 된다.

인터파크에서는 'ZIP CARE'(9020원)를 판매하고 있다. 가방, 의류, 텐트 등 모든 타입의 지퍼를 청소하고 부드럽게 해 지퍼트러블을 방지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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