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현장·고급'…IT인력 3대축으로 육성

입력 2008-07-0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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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IT인력 양성방안' 발표…2800억원 투입

"현재 대학 배출인력의 융복합 관련지식 및 역량이 매우 부족하며, 이를 위한 기업의 재교육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에서 융복합 관련교육의 확대가 필요다."…IT인력양성 산학간담회(2008년 6월12일)

내년부터 IT산업의 핵심키워드인 '융복합'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IT융복합 인력양성센터'가 설립된다.

또 기존보다 기간을 대폭 늘리고 취업과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새로운 'IT인턴쉽 제도'도 도입된다.

아울러 IT전공자가 아이디어 제공단계부터 글로벌 수준의 연구인력으로 성장할 때까지 전생애적인 경력을 관리해 주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6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뉴(New)-IT산업 발전전략에 따른 IT인력 양성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12년까지 280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 약 2만명(연간 5000명 수준)의 뉴-IT인력을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지경부는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의 변화를 감안해 ▲신시장 주도형 융복합인력 ▲현장적합도가 높은 실무인력 ▲프로젝트 리더급 고급·전문인력 등 3대 인력을 집중적으로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그간의 IT인력양성이 IT기반 융복합 추세에 대비하지 못했고, 졸업생들에 대한 현장의 불만이 지속되고 있다"며 "차세대기술개발에 필수적인 고급·전문인력의 공급이 부족하는 등 최근의 시장수요를 반영하지 못했다"고 양성방안 발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발표한 IT인력양성 방안에 따르면 우선 IT융복합인력을 2012년까지 30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기업·대학·연구소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IT융복합 인력양성센터를 설립·운용할 예정이며, 1차적으로 5개 인력양성센터를 선정키로 했다.

또 현재 48개에 달하는 대학 IT연구센터(ITRC)간에 기술연계와 기술통합을 유도해 융복합 연구인력 양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특히 IT분야 특성화 대학인 ICU와 다학제 연구대학인 KAIST가 통합할 경우, 이를 IT기반 융복합 인력양성의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장수요를 반영한 실무인력을 집중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2009년까지 20억원을 투입해 인턴수요를 사전조사하고, 인턴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최장 10개월로 연장하는 등 취업연계성과 만족도를 높이는 새로운 인턴쉽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 전문가의 참여를 확대하고 장기 프로젝트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IT 멘토링' 제도를 개선하고, 세계 최초로 IT분야 교육인증제도도 내년쯤 출범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고급·전문인력 양성사업의 비중을 2012년까지 28%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이디어 제공단계부터 정부지원을 확대하고, 대학 IT연구센터·글로벌 IT연구소 등과 연계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고급 IT인력 전생애 Career Path 관리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고급·전문인력의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가 주관하는 일부 고급인력양성 프로젝트 수혜자의 중소·벤처기업 근무 의무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경부는 이러한 전략방향에 따라 현재 18개에 달하는 인력양성사업을 8개로 단순화하고, 시장수요의 반영, 인력양성 효과 집중,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을 원칙으로 효율화할 방침이다.

이는 2011년까지 IT분야에서 대졸위주의 범용인력은 2800여명 정도 초과 공급되는 데 반해, 석·박사급 고급인력은 7700여명 가량 부족할 것으로 전망도기 때문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정부의 IT인력사업은 고급·전문인력 양성에 집중해 IT산업의 인력부족 현상을 사전에 예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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