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자체 브랜드 '덱케'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키운다

입력 2019-03-13 10:51 수정 2019-03-13 11: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덱케의 신상품 아코디언(사진제공=한섬)
▲덱케의 신상품 아코디언(사진제공=한섬)

한섬이 토종 잡화 브랜드 ‘덱케(DECKE)’를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키운다. 패스트 패션(Fast fashion) 트렌드에 대응하고 주요 고객층의 연령을 10ㆍ20대로 낮추기 위해서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잡화 브랜드 덱케를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새롭게 단장하고, 첫 제품인 ‘아코디언’ 외 핸드백 6종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한섬이 온라인 전용 브랜드를 선보이는 것은 1987년 창립 이래 처음으로, 국내 대기업 패션기업 중 온라인 전용 잡화 브랜드를 내놓은 것도 한섬이 유일하다. 덱케는 2014년 한섬이 자체 론칭한 잡화 전문 브랜드로, 독일어로 ‘피부’, ‘가죽’이란 뜻이다. 가죽 본연의 아름다움을 구현하는 브랜드의 철학과 가치를 담았다. 세계 4대 패션쇼 중 하나인 런던패션위크에 5회(2017년 F/W~ 2019년 F/W) 연속 참가하기도 했다.

한섬 관계자는 “2017년부터 덱케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는 등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의 전환을 준비해 왔다”며 “짧은 유행 주기와 가성비를 중시하는 ‘패스트 패션(Fast fashion)’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섬은 덱케의 핵심 고객층을 기존 20~30대 여성에서 10ㆍ20세대로 변경하고, 판매가도 기존 50만 원대에서 20만 원대로 대폭 낮췄다.

신제품 출시 방식도 바꿨다.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10ㆍ20세대 취향을 고려해 격주마다 신제품을 선보인다. 보통 잡화 브랜드는 연 1~2회(봄·여름, 가을·겨울) 신제품을 출시하는데, 덱케는 2주마다 신제품 1~2종을 선보이는 ‘연중 제품 출시 방식’을 도입키로 했다.

한섬은 또 연중 신제품 출시 전략에 맞춰, 덱케 제품 기획 방식도 속도와 효율성에 초점을 맞춰 새롭게 고안했다. ‘디자인 작업-소재 선정-원가 산출-샘플 생산’ 등의 단계를 거쳤던 기존 제품 기획 단계를, 제품 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디자이너, MD, 생산·소재 담당자가 함께 논의해 결정하는 ‘집단 기획’ 방식으로 바꿨다. 제품 출시 여부를 결정하는 품평회 주기도 기존 분기 1회에서 주 1회로 전환해 신속한 트렌드 변화에 대응할 방침이다.

한섬 측은 제품 기획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판매채널을 단일화하는 등 브랜드 운영 효율성을 높여 판매 가격를 낮췄다. 또 제품에 사용되는 원자재(가죽 등) 품질은 종전과 동일하게 유지하되, 인조가죽 등 신소재 등을 함께 활용하는 방식으로 가성비를 높였다.

한섬은 덱케를 활용해 국내 온라인 잡화시장뿐 아니라, 해외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해외 온라인몰과 연동되는 국내 패션 온라인몰(W CONCEPT 등)을 활용해 미국, 중국 등에도 신제품을 동시에 판매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최강야구 시즌3' 방출 위기 스토브리그…D등급의 운명은?
  • 수영복 입으면 더 잘 뛰나요?…운동복과 상업성의 함수관계 [이슈크래커]
  • “보험료 올라가고 못 받을 것 같아”...국민연금 불신하는 2030 [그래픽뉴스]
  • [인재 블랙홀 대기업…허탈한 中企] 뽑으면 떠나고, 채우면 뺏기고…신사업? ‘미션 임파서블’
  • 한화 건설부문 고꾸라진 영업이익에 '막다른 길'…건설 품은 한화도 재무부담 확대 우려[비상장건설사 실적 돋보기⑤-끝]
  • 한국 여권파워, 8년래 최저…11위서 4년 만에 32위로 추락
  • 르세라핌 코첼라 라이브 비난에…사쿠라 “최고의 무대였다는 건 사실”
  • “임영웅 콘서트 티켓 500만 원”…선착순 대신 추첨제라면? [그래픽뉴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6 13:5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069,000
    • -3.17%
    • 이더리움
    • 4,548,000
    • -3.17%
    • 비트코인 캐시
    • 715,000
    • -9.49%
    • 리플
    • 727
    • -2.42%
    • 솔라나
    • 199,200
    • -10.27%
    • 에이다
    • 679
    • -2.16%
    • 이오스
    • 1,095
    • -3.52%
    • 트론
    • 166
    • -1.78%
    • 스텔라루멘
    • 159
    • -2.4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550
    • -6.44%
    • 체인링크
    • 19,820
    • -4.34%
    • 샌드박스
    • 625
    • -4.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