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번 주 임협이 파업 ‘고비’

입력 2008-07-03 15:24 수정 2008-07-0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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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차의 파업이 지난 2일 부분파업으로 일단락되면서 3일부터 공장라인이 원래의 모습을 찾았다. 하지만 이번 주 금~토요일(4~5일)에 남양, 정비, 판매 노조가 서울로 상경해 촛불집회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아직 불씨가 가라앉지 않은 상태다.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는 이 기간 중의 휴일근무와 철야근무는 단체교섭이 끝날 때까지 중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4일까지 이어지는 노사 실무협상 결과에 따라 이번 파업의 수위가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현대차 지부는 파업에 찬성하는 입장과 반대하는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되어 있다. 이에 따라 노조집행부는 논란을 막기 위해 현대차 노동조합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을 단체교섭이 끝날 때까지 폐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금속노조 관계자는 “이번 금속노조의 파업이 불법이라고 규정한 정부의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며, “어떤 것이 합법이고 불법인지 가려보기 위해 노동부 장관에게 공개 TV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이에 대해 “검토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금속노조는 올해 2월 대의원대회를 거쳐 지난달 20일 중앙노동위에 조정신청을 냈고, 24일~27일까지 금속노조 내 조합원 찬반투표를 물어 75.51%의 찬성률을 보여준, 절차상 아무런 문제가 없는 합법적인 파업이라는 주장이다.

또한 “노동부가 금속노조의 산별파업에 현대차 지부를 예로 들어 근로조건에 관한 교섭도 없이 파업에 돌입했다고 했다는데, 산별노조파업에 개별 사업장교섭을 거론하며 불법이라는 것은 노동부 스스로 무지를 밝히는 것”이라고 밝혔다.

GM대우와 쌍용차의 파업 참여가 미온적인 상황이어서, 이번 현대, 기아차의 파업은 힘겨운 싸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이번 주말은 향후 현대, 기아차의 파업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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