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적정실내온도 '절반'도 못 지킨다

입력 2008-06-24 11:53 수정 2008-06-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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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난방시 적정 실내온도를 지키고 있는 건물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시민연대는 최근 3년간 에너지시민연대, 에너지관리공단, 한국소비자연맹에서 실시한 건물 냉난방 온도 실태조사 결과, 적정온도(여름 26℃ 이상, 겨울 20℃ 이하) 준수율은 평균 50% 미만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각 기관 조사별 미 준수율은 에너지관리공단 48%, 한국소비자연맹 57%, 에너지시민연대 57.7%였다. 특히 패스트푸드점, 은행, 대형마트는 각각 75.5%, 74.1%, 73.7%가 적정온도를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물관리자의 26%, 일반 시민의 73%가 적정 냉난방온도를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에너지시민연대 관계자는 "건강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전력사용량 증가에 따른 에너지낭비와 지구온난화를 가속화하는 공공장소의 과잉 냉-난방 문화는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는 상황"고 지적했다.

한편 에너지시민연대는 오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 2층 강당에서 '건물 적정냉난방온도 준수 이행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에너지시민연대는 최근과 같이 지속되는 고유가 위기 상황에서 건물의 적정 냉난방 온도 준수는 이제 더 이상 구호가 아닌 실천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토론회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에 나서는 이승언 건설기술연구원 박사는 프랑스 및 일본 등에서 운영중인 건물 냉·난방 온도제한 제도를 소개하면서 "건물의 냉·난방온도 규제로 실내 냉방온도를 1℃ 높일 경우 약 7%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박사는 또 "실내 냉방온도를 2℃ 높일 경우, 상업 및 공공부문에서 100% 참여시 4840억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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